
가 평】 아침,저녁으로 다소 낮아진 기온이 가을문턱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느끼게한다.
격정적이며 때론 솜사탕 같은 부드러움을 가진 재즈는 기온과 정서가 맞닿아 가을을 재즈의 계절이라한다.
가을바람에 젊음과 열정을 재즈선율에 실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 가을을 물들일 채비를 마쳤다.
자연, 가족, 휴식 그리고 재즈의 파노라마의 향연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해도 10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산소탱크지역인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과 가평읍내에 자리한 8개의 무대에서 펼쳐진다.
7회째 접어든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국내외정상급 연주자 34팀과 아마추어 연주자 34개팀등 총 68개팀이 286명의 아티스티가 참여한다. 재즈의 거장과 샛별들을 모두 만날 수있는 기회다.
국내 대표 음악축제로 자리 잡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는 △드럼 연주자 제프 테인 왓츠가 이끄는 더 왓츠 프로젝트△훵크의 진수를 보여줄 네덜란드의 색소포니스트 캔디 덜퍼(Candy Dulfer) △이탈리아 재즈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파올로 프레수(PaoloFresu) △브라질의 국보급 아티스티 타니아마리아(Tania Maria)등이 헤드 라이너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디지 길레스피 올 스타즈 feat. 히스 브라더스(The DIZZY GILLESPIE ALL-STARS featuring The Heath Brothers)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로도 유명한 카일 이스트우드(Kyle Eastwood) △최고의 탭핑 테크니션인 스탠리 조던(Stanley Jordan) △유럽의 떠오르는 젊은 샛별 루스코니 (Rusconi) △미셸 비세글리아(Michel Bisceglia)등 개성 넘치는 세계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가을 최고의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매력은 자연그대로의 환경을 가진 생태계의 보물창고인 자라섬에서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가 펼치는 최고의 공연, 관객들의 호응, 관객을 주인으로 모시는 주민들의 노력 등이 융합을 이뤄내는 마력을 갖고 있다.
올 자라섬재즈축제는 메인무대인 Jazz Island(자라섬 중도)를 중심으로 Jazz Cube(자라섬 다목적 잔디운동장), Festivel Lounge(자라섬 서도), Party Stage(가평배수펌프장), Jazz Palette(가평읍사무소 앞), JJ Street(가평천 도로)등 공연장이 걸어서 10분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편리성과 다양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최신 재즈의 조류와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밴드를 소개해 마니아들 사이에서호평을 받아왔던 Jazz Cube 무대가 Jazz Island(메인무대) 공연 이후 자라섬내 실내공연장으로 옮겨져 진행돼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뿐만아니라 심야 시간대에 훵크와 월드뮤직이 중심이 된 열정의 파티 스테이지가 운영돼 관객들에게 자유로움과 흥겨움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지역 음악인을 포함한 국내 아마추어 밴드들이 참여하는 “오프밴드 스테이지” (JJ Station, JJ Spot 등), 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는 “도농협력 프리마켓”, 관람객 누구나 즉석에서 신청을 통해 최대 15분간 연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스테이지 fifteen” 등의 무대는 모두가 하나 되어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게 된다.
역대 최고의 라인업과 관객중심의 운영, 전국최고의 자연환경을 지닌 녹색마당에서 펼쳐지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며 인간의 유희본능을 자극하고 충족시킴으로서 그 매력을 더해간다.
문 의 : 군정홍보담당(☎ 580-2321)
※ 주요 아티스트 상세 소개
1. The WattsProject (feat. Branford Marsalis, Terence Blanchard, Robert Hurst)
왓츠 프로젝트 (제프 테인 왓츠 feat. 브랜포드 마살리스, 테렌스 블랜챠드, 로버트 허스트)
제프 “테인” 왓츠는 곡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절정의 기교로,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신뢰를 받고 있는 연주자이다. 대학에서 클래식 퍼커션을 전공했던 탓에, 풍부한 음악적 지식과 정교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곧장 적응했다.
이후 윈튼 마살리스와 함께 연주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브랜포드 마살리스가 리더로 있었던, 미국의 유명한 심야 토크쇼, ‘투나잇 쇼’ 밴드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마살리스 형제와 함께 50~60년대 하드밥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공을 세운 일원으로서, 당시 그 흐름을 이끌었던 젊은 뮤지션들을 일컫는 ‘영 라이언(Young Lion)’의 주축이었다.
브랜포드 마살리스 퀄텟으로 내한했던 2005년과는 달리, 이번 제7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는 왓츠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다.
세션으로만 참여해도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그의 연주가, 이번 무대에서는 최고의 라인업과 함께 전면에서 뜨겁게 관객과 만나게 될 것이다.
2. Stanley Jordan 스탠리 조던
피아노를 배우다가 지미 헨드릭스에게 반해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는 스탠리 조던은,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독특한 태핑 주법을 터득했다.
블루노트 레이블을 통해 1985년 데뷔 앨범 <Magic Touch>를 발표해 무려 51주나 빌보드 재즈 차트 정상에 머물면서, 5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앨범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Bolero>, <Standards, Vol. 1> 등 재즈 스탠더드에서부터 팝이나 락,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을 그만의 스타일로 선보였고, 계속해서 큰 인기를 거두었다.
자신의 연주는 청중에 대한 지각(知覺)에서 비롯된다고 늘 얘기하던 그는, 교감과 치유를 위한 연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관심은 뮤직 테라피에 이르게 된다.
연주 기법에 대한 속박에서 벗어나 예전보다 훨씬 더 여유 있고 자유롭게 표현된 그의 음악세계를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P.A.F 파올로 프레수의 P.A.F
트럼펫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파올로 프레수는 이탈리아 재즈의 현재와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또한 그가 보유하고 있는 수백장에 달하는 디스코그래피와 지금까지 쌓아온 다양한 경력은 음반과 공연을 비롯해서,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 연극, 무용 등 각종 매체와 예술 분야 곳곳에 걸쳐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20대 초반, 이탈리아 재즈 트럼펫의 거장 엔리코 라바의 연주에 깊이 감동한 이후 그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이처럼 거침이 없다.
이번 자라섬 무대에서는 파올로 프레수를 비롯해 피아니스트이자 아코디언 연주자로 현대 무용과 영화 음악에도 경험이 많은 안토넬로 살리스와 파올로 프레수와의 다양한 퍼포먼스 경험을 보유한 베이스 연주자 퓨리오 디 카스티니 등 3명의 트리오가 연주를 할 예정이다.
4. Candy Dulfer & Band 캔디 덜퍼 & 밴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캔디 덜퍼는, 재즈계의 마돈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한 미모와 실력으로 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1990년 앨범 <Saxuality>로 정식 솔로 데뷔를 했으며 1988년 프린스의 네덜란드 공연 무대를 통해 그와 맺은 인연으로 서서히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미국과 유럽 음반 차트 상위권에 올랐으며,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신서팝 듀오 유리스믹스의 데이브 스튜어트를 비롯하여, 메시오 파커, 데이빗 샌본 등 수많은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함께 음악 작업을 했다.
2007년에는 그녀가 직접 뮤지션들을 인터뷰하는 ‘Candy Meets’라는 프로그램이 네덜란드에서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면서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알토 색소폰을 연주하는 캔디 덜퍼는, 섬세한 블로잉과 파워풀한 톤을 두루 갖추었으며, 재즈에서부터 락, R&B, 힙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을 만큼 세련된 그루브감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5. Kyle Eastwood 카일 이스트우드
이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카일 이스트우드는 명감독이자 명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이다.
대학에서는 영화를 전공 했지만 LA와 뉴욕에서의 공연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던 중, 1998년 <From There To Here>로 정규 데뷔 앨범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네 장의 정규 앨범을 선보였는데, R&B와 소울 등 팝적인 요소들이 재즈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스타일의 음악으로, 완성도 높은 작곡과 편곡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 <Metropolitain>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온 작곡가인 마이클 스티븐스와 함께 녹음을 진행했다.
그는 영화음악에도 소질이 있어, 아버지가 감독한 영화들에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는데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2006년 시카고 영화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 음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올 해 자라섬 무대에서도 역시, 한 곡 한 곡 마치 단편 영화를 연출하듯 음악을 연주해낼 카일 이스트우드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 더 많은 아티스트 정보는 www.jarasumjazz.com을 통해 얻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