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준설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파주시가 배포한 보도자료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파주시는 자료에서 “수해 예방을 위해 임진강 하천정비사업을 조속히 주친해 달라고 요구하는 주민 7000여 명의 탄원서 연명부를 지난달 27일 도의회에 제출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1장을 첨부했다. 하지만 7000여명이 서명했다는 연명부는 도의회에 고작 300명만 제출했고, 이나마 중복 동일 필체가 다수 발견됐다. 또한 당시 탄원서를 전달한 채우병 파주시 환경정책과장 대신, 참석하지도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오세영 도시환경위원장의 얼굴을 합성하여, 조작 사진을 배포한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양근서 의원 등 29명의 발의로 “임진강 준설사업 중지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 확대 건의안”을 상정해 원안 가결한 주관 상임위다.
임진강 준설사업 중지 건의안을 통과한 도시환경위원회 오 위원장을 정반대의 임진강 하천정비사업 조속 추진 탄원서를 전달한데 도용한 파주시의 보도자료 조작사건은, 도의회의 입법 활동을 교란하고 민의를 왜곡한 파렴치한 행위이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민의 대의기관을 우롱하고, 입법활동을 유린한 파주시장과 파주시의 범죄적 행위에 대해 합당한 행정적 법률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런 사태를 만든 그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철저히 밝힐 것이다.
2015년 12월 8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