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재단 설립 전부터 밥그릇 챙기기 급급

보은인사로 경기도일자리 창출 가능할지 의문

 “경기도 일자리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와 출연계획 동의안, 120억원의 예산이 통과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아 대표이사와 본부장 선임과 관련하여 도의 고위직 공무원이 중앙정부 고위공직자를 미리 정하는 등 보은인사를 위해 물밑작업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자리재단이 설립되어도 경기도 일자리 창출 및 고용서비스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일자리재단은 일자리사업을 통합,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맞춤형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남경필 도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간 조례제정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해 지난해말 조례제정이 무산되었고 또 올해 1월에도 조례입법예고를 했다가 취소하는 등 재단설립 추진에 있어 갈지(之) 자 걸음을 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도의회에서 나서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집행부와 간담회를 거쳐 경제과학기술위원회에서 조례에 대해 위원회 안을 마련, 우여곡절 끝에 조례가 제정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는 재단의 업무 통할은 물론 3개 본부 및 1개 학교, 180여명의 직원을 지휘·감독해야할 대표이사 자리를 단지 보은인사를 위한 한 자리로 생각하고 있던 것으로 이는 도 집행부가 경기도 일자리 창출에는 관심이 없고 보은을 위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자리재단 설립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이동화 위원장(새누리당, 평택4)은 “경기도를 잘 이해하고 도내 기관 및 대학, 기업현황 등을 잘 파악하고 연계하여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미스매칭 해소 등의 일을 추진해야 할 재단의 수장인 대표이사, 일자리 창출 및 고용서비스 관련 전문가를 선임해야할 본부장, 커리큘럼 선정, 취업교육, 취업알선 등의 전문가가 꼭 있어야 할 기술학교장 자리에 중앙정부 관련 인사가 선임된다는 것은 1,300만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일어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상담원의 전문성 강화와 구직자관리를 통한 서비스 강화, 실직자 및 구직자의 체계적 관리, 기술학교를 통한 교육훈련의 상시화 등 일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의회에서는 이 일의 사실 여부는 끝까지 파헤쳐 집행부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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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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