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이 수년간 지연돼 왔던 안성 뉴타운 택지개발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정망이다.
안성시는 13일 LH(한국투자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안성뉴타운 택지개발예정지구의 지정변경(안)이 최근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성뉴타운 택지개발사업은 당초 면적(402만여㎡)에서 80%축소된 84만7천여㎡로 변경돼 내년에 공사에 착수, 2016년 공사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안성뉴타운 택지개발사업은 그동안 택지개발지구 지정 이후 수도권 지역 내 신도시 개발과 경기침체 등 주택이전 환경이 지정 당시와 크게 변화해 사업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실수요에 근거한 초기 사업시행방안을 마련키 위해 수요조사 및 사업개발계획변경(안)이 별다른 의견 없이 ‘원안 가결’로 의결된 것이다.
지역 지정변경에 따라 당초 사업지구로 지정 됐던 안성시 9개 지역 중 옥산동, 석정동, 아양동, 도기 2동 구간은 포함되지만 도기 1동 성남동, 신흥동, 계동, 미양면 신기리, 대덕면 대리 일원은 지구 지정이 해제된다.
안성뉴타운 개발 사업은 당초 1조759억원을 투자해 402만여㎡ 2만906호(임대주택 9천 954호)를 건립, 수요인구 5만 2천 272명이 거주하고 친환경도시를 만든다고 청사진이 있었다.
LH측은 “이번에 중앙도시계획변경위원회 변경(안)원안 가결로 안성뉴타운 조성 사업의 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도 신규사업계획에 포함된 사업인 만큼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한국공사의 협의를 거쳐 조기에 보상되어 시민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그동안 LH측이 도내 각 지정 지구에서 사업을 포기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황은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등이 나서 안성뉴타운 개발의 당위성을 꾸준히 설명 설득해 면적축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뒤늦게나마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당초 안성시는 도시기본계획상 시가화 예정 용지로 계획되어 있어 구도심의 과밀화 해소와 개발압력으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서민 주거안정대책과 향후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안성 제4산업단지(100만평)의 산업체 종사자들에게 안정적인 주택건설용지 확보,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라 중추적 자족도시로 발전될 뿐만 아니라 인구 30만을 수용하는 종합적 계획적 친환경적인 전원도시개발로 안성을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 추진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