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양면 보체리 경로 큰잔치가 지난 26일 하루 동안 보체리 소재 안성남부교회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은암장학회(이사장 정진석)가 주최한 제4회 경로잔치에는 보체노인회 김오랑 회장, 샛터 이영국 회장, 참나무동 임인수 회장을 비롯해 노인회원 100여명이 참석해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에 박수를 치고 함께 어울려 노래를 부르며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진석 이사장은 “우리 보체리는 500년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마을이다”전제하고 “조상님들이 이 마을에 터전을 잡고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면서 이웃들과 오순도순 정을 나누며 정겹게 살아오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구나 여러분들은 일제의 침탈과 전쟁의 폐허가 된 나라를 부흥시켜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연 훌륭한 업적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제 국가와 사회의 보살핌과 축복 속에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권리가 있다”라면서 “기쁨을 함께 나누며 정을 돈독히 나누는 좋은날이 될 것”을 당부했다.
미양농협 김관섭 조합장을 비롯 많은 내빈들의 축사 속에 진행된 경로잔치는 김민수 남부교회 담임목사의 묵도를 시작으로 유명 작곡가인 김수한 장로의 문화생인 김미화, 김소희, 강진주 씨 등 인기 가수들의 남행열차, 날 버린 남자, 내 나이가 어때서, 부초 같은 안생 등 주옥같은 노래로 흥을 돋운 가운데, 이영국 샛터 노인회장의 울고 넘는 박달재, 김상득 씨의 번지 없는 주막, 김정순 할머니의 날 버린 남자 등을 부르는 등 함께하는 열창의 무대가 됐다.
노래 사이사이에 푸짐한 경품 추첨으로 흥을 돋워 추억에 남을 행복한 시간을 보낸 노인들은 정성들여 마련한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을 맛있게 시식한 뒤 행복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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