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자문회의 ‘남북 청소년 통일 한마당’ 개최

안법고·한겨레고 72명 참여, 전국 최초로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진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성시협의회(회장 이정찬)와 안법고등학교·한겨레 고등학교 공동 프로젝트인 통일한마당 행사가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12일 일정으로 너리굴문화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양 고 재학생 각각 36, 72명이 참가해 우정을 나누고 통일 후 우리의 모습을 주제로 한 영상 제작을 함께 논의했다.

 민주평통의 청소년 참여주도형 사업제안에 따라 지난 425일 안법고와 한겨레고 재학생 대표 각각 3명이 기획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협의를 거쳐 청소년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에 따라 자발적으로 진행한 이번 통일한마당은 전국 최초의 시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정찬 안성시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발적인 준비와 기획은 청소년 여러분이 통일의 주역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것이다.”라고 격려하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평화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스스로 평화통일 담론을 만들어가는청소년 통일위원회가 구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한 학생 대부분은 탈북민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한 걱정과 불편감이 기우였음을 공감했다.

 통일한마당에 참가한 서예린(안법고 2학년) 학생은 처음 한겨레 친구들을 만난다고 했을 때는 다른 환경, 다른 언어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프로그램이 완전히 끝이 났을 때는 그저 새로운 또래 친구를 사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다시 캠프를 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습니다라는 참여 소감을 밝혔다.

 통일한마당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신한나(안법고 3학년) 학생은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에서 상처받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통일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통일이 된 후 우리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는 진행 소감을 밝혔다.

 2018 남북 청소년 통일 한마당은 1차에 이어 9, 10월 중 진행되며, 그 활동 결과인 영상을 11월 한겨레고등학교 통일축제에 맞추어 상영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지역

더보기
‘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안성의 모범지도자

더보기

포토뉴스&카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