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법고(교장 최인각 신부)가 명문고교로 힘차게 도약, 발전하고 있는 데에는 글로벌 인재육성의 산실인 광암장학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화, 글로벌 시대를 맞아 교육이 국가번영과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이때 통 큰 장학사업을 통해 장래 사회를 이끌어 갈 우수 동량 양성을 뒷받침 하고 있는 광암장학회에 최근 경사가 났다.
안법고를 사랑하는 7분이 특별장학금으로 거액을 기탁했기 때문이다. 광암장학회에 따르면 80세 넘은 고령의 안법인(7회 졸업생)이 각기 3천만원씩 6천만원을 학교발전과 후배를 위해 써 달라며 기탁했다.
선행 동문은 “안법고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이 인생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이러한 도움이 앞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극구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했다.
또한 안법고 출신으로 50년 만에 고향에 귀향해 ‘큰사랑 약국’을 운영하는 신원철(15회) 약사도 1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어 주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이웃돕기 성금으로 1천만원을 안성시에 전달하면서 “일찍이 고향을 떠나 살았지만 마음만은 한시도 고향을 떠나 본적이 없다”며 “안성시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꿈을 접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광암장학회 이재복 회장과 이민희 총무, 유충열, 장호균, 임재식 15회 동문들이 각기 1백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모교발전과 후진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이 담긴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안법고에 성금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한국천주교회 첫 장학단초를 놓았던 이벽의 호인 ‘광암’을 따서 만들어진 광암장학회가 오랫동안 장학사업을 통해 인재육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재복 회장은 “우리 안법고의 정체성은 가톨릭교회의 보편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인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제하고 “지성과 인성으로 사회와 가정에 행복을 만들어 주면서 사람다운 사람, 존경받는 사람으로 살아온 동문과 뜻깊은 독지가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교육발전은 물론, 안법고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내년 안법고 110주년을 맞아 회원 110명을 모집하겠다”고 굳건한 신념을 보여주었다.
최인각 안법고 교장 신부는 “동문과 안법을 사랑하는 분들의 정성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직원과 함께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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