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SK하이닉스 오·폐수 고삼저수지 방류 안 된다"

안성농민단체, ‘반도체산단 환경영향평가 통과 잘못됐다’ 도청 앞 에서 집회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되자 용인 반도체산단의 오·폐수를 고삼저수지로 방류하는 것을 두고 안성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팔걷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안성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 안성시연합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안성농민단체협의회는 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경기도청 앞에서 용인 SK 하이닉스 오·폐수 고삼저수지 방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 고삼저수지에 용인 SK 하이닉스 오·폐수 방류를 반대한다. 용인시는 오·폐수, 전력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안성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업이 중시되는 지역이며, 농업과 연관돼 먹고 사는 관계업종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40%에 달하는 농업이 중요한 도시"라면서 "용인 SK 하이닉스 오·폐수가 고삼저수지로 가게 되면 안성농업의 근간이 뒤흔들릴 수밖에 없으며, 안성 농민들이 살기 힘겨울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은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4천여㎡ 규모에 반도체 D램과 차세대 메모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데, 지난달 10일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됐다.

 경기도와 용인시, 안성시 등은 지난 10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용인 반도체 산단 관련 갈등을 협의했고 오는 10일 3차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회는 "용인 SK 하이닉스가 방류한 오·폐수로 생산된 농산물인 안성마춤 농산물이 제대로 판매될지도 의문"이라면서 "다른 지역 농산물과 비교돼 농산물의 가치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폐수 방류에 대한 내용은 현재 상생협의체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방류로 인한 영향을 받는 고삼면 등의 지역 대표도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며 "곧 열리는 상생협의체 협의에서 해당 안건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부터 약 한 달간 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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