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광역시 아파트 신축 현장의 외벽 붕괴사고와 일죽면 주천리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등 연이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김보라 안성시장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재해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김 시장은 26일 오후 3시께 행정과 안전, 경제, 건축, 보건 담당 관계자와 양성면 이현리 일원 7만㎡ 규모의 물류창고 신축현장을 방문, 신축현장 소장으로부터 전반적인 현황을 브리핑 받고 관련 공무원들과 현장을 둘러봤다.
안전점검 결과, 대체적으로 양호하게 관리·운영되고 있었으며, 특히 양성면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는 작업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 안전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스마트 안전시스템’이란 건설공사장 내 작업자 동선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만일의 사고나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히 주변 근로자들의 스마트폰으로 ‘위험알림 메시지’와 ‘경고 알림음’을 보내 근로자가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점검에 참여한 김보라 안성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타 건설공사장에도 ‘스마트 안전시스템’이 활용될 경우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허가 시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 건설공사장에 적용할 방안을 검토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27일부터 시행되는 만큼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 할 수 있도록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안전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 위험 요소가 있다면 시공업체와 근로자 안전을 위해 신속히 제거하고 주변을 상시 살펴 재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광주 주거복합 건축현장 외벽 붕괴사고는 근로자와 가족, 사업자 등 모두에게 뼈아픈 상처를 남겼다.”며 “부실시공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재해 발생은 어떠한 이유도 용납될 수 없다. 현장 관리 감독이 철저하고 안전 수칙만 잘 지킨다면 사업자와 근로자 등 모두가 재해로부터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현장점검에서 도로건설현장 내 보, 기둥, 벽체 등 주요 구조부 시공 등의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각 현장 사업장에 중대산업재해 조치사항 내용을 전달했으며, 외국인을 포함한 현장근로자들의 안전관리의식 고취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6개 국어로 표기된 현수막을 게시하여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내놓았다.
한편 김 시장은 건축현장의 안전관리 상태, 근로자 안전모 착용, 코로나19 방역수칙 등 사업장 전반의 안전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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