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월세난에 시달려 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경제는 더욱 악화되는 현실로 서민들의 삶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 지고 있다.”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은 지난 8일 제214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안타까운 어조로 현실을 지적한 뒤 동료의원과 시장에게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었느냐?”지적하고 “우리 모두 시민 옆에 있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반문했다.
안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격론으로 십수일간 곡기를 끊었을 때 집행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지적하고 “나는 집행부의 그 어떠한 중재의 노력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계속해 “의회는 집행부의 거수기가 아니며 토론하고, 격론을 벌이는 과정이 무의미해 보이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격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민주행정을 구현하는 과정이라면 안성시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뼈있는 말을했다.
안 의장은 “지금 대외적으로 화합과 협치를 이야기하나 협의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협의되었다는 왜곡 보도 또한 안성시의 책임있는 처사로서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주장하고 “지금까지의 지방자치와는 달리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전제하고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다.”면서 “나는 의장으로서, 안성시의 민주행정과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해 불편을 감내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 의장은 “시의회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하며, 어려운 때일수록 의원들은 불을 밝히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 정례회가 이런 변화의 변곡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오늘부터 2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214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을 비롯해 조례안 등의 심사, 2023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 심의가 예정되어 있다.”라면서 “의원 여러분은 시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잘된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과 격려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적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며 주문성 발언을 했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