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테마 도서관 개관

보개도서관 문학테마 중심으로 탈바꿈

 박목월, 조치훈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했던 혜산(兮山) 박두진(19131998)시인 등 안성의 근현대문학을 테마로 한 도서관이 탄생됐다.

 안성시는 총사업비 14천만 원을 들여 현 보개도서관을 문학테마도서관으로 조성해 지난 722일 개관과 함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보개도서관은 지난 1996년 보개면 양복리 238-1에 연면적 1769,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했는데 지난해 10월 공공도서관 운영 컨설팅과 간담회를 거쳐 문학테마도서관으로 구조 변경을 모두 마쳤다.

 시에 따르면 도서관 3층 자료실에는 향현(香峴), 묘지송(墓地訟), 낙엽송(落葉松)등이 실린 문장지(1936)와 조지훈, 박목월과 공동으로 펴낸 청록집(靑鹿集)등 박두진 시인의 시집과 수필집, 육필원고와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안국선, 조병화, 안막, 임흥재, 이봉구 등 안성출신 문인들의 유고집을 전시하고 안성관련 10여명의 인물을 소개하는 패널도 설치되어 인기를 받았고 영상자료 감상실, 문학강연실도 마련됐다.

 도서관 2층에는 종합정보자료실과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1층의 경우 동화연구실과 탁본체험실 등이 갖췄다.

 도서관 관계자는 새로 단장한 보개도서관은 안성의 근대문학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안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두진 시인은 1939년 정지용 시인의 추천으로 문장지에 향현 묘지송’ ‘낙엽송등을 발표해 등단했다.

 이후 박목월 조지훈과 청록파 시인으로 불리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기독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작품 활동을 왕성하게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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