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의 안식처며 행복의 전당인 안성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고정열)에서 사랑의 장기 기증식을 가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고정열 목사는 지난 12일 교회에서 장기기증 본부장인 박진탁 목사에게 305명의 장기기증서를 전달했다.
고 목사는 기도와 설교말씀을 통해 “세상에는 어려운 사람, 원치 않는 병으로 힘겨운 투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살아있는 몸을 십자가에 희생하며 모든 물과 피를 쏟으셨다”말했다.
고 목사는 이어 “그런 사랑을 받은 우리가 목숨에 지장이 없는 신장을 기증하므로 매일같이 투석을 받지 않으면 살수 없는 5만8천명의 이웃을 살릴 수 있고 사후에 각막을 기증함으로서 앞을 못보는 고통속에 빠진 이웃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실천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반문했다.
고정열 목사는 “주라 그리하면 흔들어 넘치도록 채워주리라 하는 주님의 말씀에 따라 내게 있는 장기를 생존시 또한 뇌사 시 사후에 기증하게 되면 그것을 통해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난다”라면서 “열방을 축복하는 안성의 중심교회로서 앞서 모범을 보일 것”을 강조했다.
“헌혈이라고 하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수십 년 전 급히 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헌혈해야 했던 상황, 헌혈이 뭔지도 모르고 피를 뽑아야 한다는 두려움 앞에서 떠올랐던 선한 사마리님의 비유, 만신창이가 되어 도움이 필요한 강도만난 사람의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사마리아인처럼 너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니가 할 수 있는 도움이 되어라”는 주님의 말씀을 받고 피를 뽑는 용기를 내었고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는 헌혈로 새생명을 얻는 환자의 모습을 보며 시작하게 된 헌혈운동이 우리나라 최초였고 이제 장기기증운동으로 까지 발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