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토론회 개최

학부모들 현 학교현장 문제점 지적, 건의사항도 봇물
안정열 의장“교육 문제점 파악, 실효성 있는 정책방향 모색 최선”

 ‘국가백년대계’로서 중요성이 강조되는 교육정책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학부모들의 다양한 현장의 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안성시의회가 팔 걷고 나섰다.

 안성시의회(의장 안정열) 주최 ‘안성시 학부모 교육정책 토론회’가 지난 10일 오후 안성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학부모 100여 명과 안성교육지원청 이정우 교육장 등과 교육 전문가,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 속 열렸다.

 안정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의 배움은 교실뿐 아니라 지역과 가정 등 모든 사회공동체가 나서야 하고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면서 “오늘 토론회는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교육 토론회이다”강조한 뒤 “학부모들께서는 안성 교육발전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성시의회는 최근 고등학교 입학문제, 교육격차, 지역간 학력불균형, 학교시설 부족,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 교육 문제들이 다양하게 제기됨에 따라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민참여 확대를 통해 학부모들의 진솔한 의견을 청취,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가 기획됐다.

 2부 발제에서는 한국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영준 부원장이 ‘미래 사회와 학교 교육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관실 의원은 “지방교육 정책이 추상적인 방향설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학교현장과 가정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학부모, 교사, 학생 등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교육정책 개선의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부터 교육정책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민원 처리가 미비하다는 의견이 있어 2024년 12월, 안성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토론회 개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면서 “오늘 학부모님들이 갖고 있는 교육정책 방향이나 개선점이 미래 학교 교육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약속했다.

 자유 토론에는 7명의 학부모와 박근배 시의원이 기초학력 보장, 다문화 교육 개선, 디지털 범죄 예방 및 대응, 진로적성검사 개선, 지역 인재 입학 쿼터제, 예산 배정 시기 조정 등 현장 중심의 방향점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자유 발언 시간에는 방과 후 인성·예·체능 특성화 교육의 다양화와 디지털 피해 대응 매뉴얼 제작·배포 등 의견이 봇물처럼 제시됐으며, 또한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교 폭력과 범죄로부터의 보호, 진로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제안됐다.

 이날 토론회는 학부모들의 단순의견 수렴을 넘어 적극적 참여로 열기가 시종 뜨거웠는데 의회는 토론회 과정에 제기된 문제와 의견을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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