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진산인 비봉산 정상을 정복한 장애우들의 힘찬 함성이 지역 곳곳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 펴졌다.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인 안성희망포럼(대표 안상정)과 안성시장애인부모회(회장 유지혜) 회원 자녀 50여명과 함께 26일 비봉산 등산을 함께 했다.
이날 오전 10시 솔밭공원앞을 출발한 장애우들은 희망포험회원과 어머니의 부축과 조력을 받으며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동행을 했다. 정상인에게는 어렵지 않지만 정신겱택섟?불편한 장애우에게는 큰 의미와 작지만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산행은 비봉산 정상 팔각정에 도착해 오색의 풍선에 각자의 소중한 소원을 적어 날리며 힘찬 박수와 함께 정상 등반의 성취감과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을 만끽했다. 특히 초대가수의 음악에 맞춰 어깨춤을 들썩이며 흥겨움에 가득한 얼굴에는 여느 때와는 다른 활기가 넘쳐 있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안성희망포럼 안상정 대표는 “장애우들이 이처럼 좋아할 줄 몰랐다”면서 “아마도 안성의 진산 비봉산의 정기를 가슴깊이 받아들여 몸과 마음이 앞으로 더욱 건강해 질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장애우와 우리는 모두같은 시민이며 가족이다”라면서 “모쪼록 이 작은 행사가 우리 안성에 희망의 불씨,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장애부모회 한 어머니는 “날씨가 쌀쌀해 참석을 망설였는데 이렇게 우리 아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안전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으며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성희망포럼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회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7일부터 2일간 김장김치 700포기를 만들어 장애인부모회의 주관으로 사회복지관등 소외된 이웃에 겨울 반찬으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전달했다.
희망포럼의 참사랑 봉사활동을 보면서 목적과 정관에 따라 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한 사업에 회원 전체가 총력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