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초등학교(교장 피재동)가 매일 아침, 학생들이 학교로 향하는 길목에 든든한 안전 지킴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모범 운전자, 학교 안전 지키미, 어르신 지키미가 계시기 때문이다. 이들은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지켜주는 ‘안전 히어로’로서 지역사회의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인물은 30여 년 넘게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모범 운전자 안승규 씨다. 매일 아침마다 정문 앞에서 차량 정리를 도와주고,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비 오는 날이면 우산을 챙겨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감동을 주고 있다.
안승규 씨는 “내 자식, 내 손주 같은 아이들이라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주변에서 교통지도를 맡고 있는 조정관 학교안전 지키미와 골목마다 서서 손을 흔들며 아이들을 반겨주는 어르신 지키미분들도 없어서는 안 되는 숨은 영웅들이다. 그들은 학생들의 인사를 받을 때마다 “오늘도 잘 다녀와!”라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지역과 세대가 연결되는 소통의 다리가 되고 있다.
피재동 교장은 이에 대해“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주시는 분들 덕분에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아이를 보낼 수 있다”며 “학교 구성원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가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뜻깊은 실천”이라고 전했다.
죽산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안전 캠페인과 감사 행사를 통해, 이들‘안전 히어로’의 헌신에 보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민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