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가 20일 오후 안성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담 큰스님 대흥사 주지) 주최, 안성시 안성경찰서 안성각사암신도회 후원으로 내혜홀 광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연등축제에는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이동재 시의회의장, 이석기 교육장, 이민원 안성소방서장, 김태원 노인회장, 이병택 농협서지부장, 양장평 문화원장, 도·시의원 신도, 시민 등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준스님 사회속에 삼귀의례 반야심경 낭독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사암연합회 혜담 회장스님은 봉축사에서 “오늘은 미혹도 깨달음도 다 버리고 부처와 범부의 얽매임에도 벗어난 분이 우리 곁에 오신 날로 낮에는 신록이 산하를 장엄하고 밤에는 연등이 천지를 밝히니 천등만화가 부처님오신 날을 환희로움으로 경축하고 있다”면서 “구름이 겹으로 기려도 태양은 반드시 출현하듯이 어둠속에서 지혜 구슬은 빛나기 마련이며 흙탕물의 진흙 속에서 무용이 피어나듯 삼전의 메마름 속에서도 자비의 감로는 세상의 논밭까지 적셔준다”고 설파했다.
이어 “오늘 안성불로사암연합회 사부대중 일동 모두는 연등축제가 국가 주요 무용문화재 제122호로 지정되어짐을 축하하며 이렇게 합장하고 한마음으로 모였다”며 “등불을 밝히고 연등축제를 봉행하며 합장으로 부처님을 맞이하는 것은 가슴속에 타오르는 탐욕과 성냄의 어리석은 시간을 끝내고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실천하고 자라는 간절한 염원 때문이라”고 밝혔다.
혜담 회장 스님은 끝으로 “무한한 자비심과 차별 없는 연민으로 돛대를 삼아 일체중생과 동행하며 지칠 줄 모르는 불멸의 열정으로 노를 저어 이곳 살기좋은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은 날로 번창하고 우리 모두의 소원소망이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자”고 말했다.
황은성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이동재 의장은 축사를 하는 가운데 "불교는 찬란한 문화와 호국불교로 이 땅에 광명을 주어왔다"면서 "연등 물결과 자비정신이 어두운 곳에 비쳐 지역이 발전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행복한 안성을 만들어 줄 것"을 축원했다.
이보다 앞서 혜담 회장스님은 쌀 400포를 시에 기탁했으며 가온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혜담 회장 스님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많은 것 같다"며 미약하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은성 시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의 행복과 자비의 손길을 베풀"어 주는 사암연합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등축제는 식전행사로 남사당사물놀이, 55사단 군악대 연주가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지미휘 방송인 사회로 안치환 우연이 안성출신 채린 등 인기연예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기념식을 모두 마친후 8시 남사당과 55사단 군악대를 선두로 해서 내혜홀 광장에 인지사거리, 봉산로타리, 전화국을 돌아오는 제등행렬로 안성시가지를 등불로 밝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