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시의원 선거 공천자
도의원 2선거구 박장근
가선거구 유혜옥, 나선거구 이세찬
다선거구 남경우, 라선거구 박성언·원동현
안성시장 선거예비후보자들이 본선 보다 힘든 공천고지 선점과 지지세 확보를 위해 맹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시장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7일 도당에서 공천심사위 회의를 갖고 안성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5명 중 공천 후보군으로 이수형 민주당부대변인, 장현수 경기도당지방자치행정위원장, 한영식 전 시장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에따라 당초 공천을 신청한 5명의 예비후보자 중 이재용 민주당경기도당 안성전철유치특별위원장과 허구욱 전 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장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도 당이 3후보를 국민참여 경신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이들은 시민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 투표 50%로 구성되는 국민참여 경신방식으로 시장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홍석완 민주당 안성시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 안성시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참여 경신을 오는 24일 안성초등학교 강당에서 가질 계획”이라고 밝혀 변수가 없다면 24일 민주당 시장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도당 공심위는 서류와 심층 면접을 통해 광역의원 후보로 안성2선거구(안성1동, 2동, 보개, 금광, 서운, 일죽, 죽산, 삼죽)에 출마한 박장근 전 시의원을 공천 확정발표했다.
도의원 제1선거구(안성3동, 공도, 양성, 원곡, 대덕, 고삼)에 공천을 신청한 박손식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 사무국장과 양운석 전 김선기 국회의원 보좌관의 면접을 15일 실시한 후 공천대상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기초의원 후보로 안성 가선거구(공도, 양성, 원곡) 유혜옥 전 동백라이온스 회장, 나선거구(3동, 미양, 대덕, 고삼)는 이세찬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다선거구(금광, 일죽, 죽산, 삼죽)에는 남경우 안성생명환경연대 사무처장으로 결정했고 끝으로 라선거구(보개, 서운, 안성1동, 안성2동)엔 박성언 경기도당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원동현 민주당 경기도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으면서 가, 나, 다선거구는 단수로, 라선거구는 복수 공천을 결정한 것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심위의 광역·기초후보자 결정으로 안성2선거구 박장근 예비후보자에 대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박 후보와 시의원 공천자들의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낙천한 이재용·허구욱 예비후보자들은 이외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재용 후보자는 “그동안 민생탐방을 위해 마라톤으로 안성관내를 하루에 3시간씩 15km이상을 뛰면서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보를 해오면서 많은 호감과 지지세를 확보했는데 뜻밖의 일이다”라면서 “중앙당이 후보를 결정할 때 지역과 해당 주민들의 정확한 검증을 통해 판단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납득안된다”며 공심위와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심정의 일단을 보여주었다.
허구욱 후보도 “순수한 마음으로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키며 한 길을 걸어왔다”고 전제한 후 “재심을 통해 원상을 회복하고 그 마저도 들어주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쪽에 무게를 두는 태도를 견지했다.
당초 후보자 결정이 빠를 것으로 보였던 한나라당의 후보자 결정이 계속 안개속인 가운데 1차 후보자로 안성에서는 유일하게 1선거구 도의원 후보자로 천동현 현 도의원을 확정 발표했다.
한나라당의 시장 후보군으로는 박석규·황은성·최문용·송찬규·이재복씨 등(예비후보 등록순) 등 5명이 공천 전쟁을 벌리면서 자신이 공천자가 될 것임을 장담해 과연 ‘누가 웃을까?’귀추가 주목된다.
이 중 한명의 후보자가 공사발주하는 과정에 2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수주한 혐의로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어 계속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조심스런 진단이다.
한편 미래희망연대로 출사표를 한 이학의 예비후보가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의 합당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는 신문보도가 있었으나 오보로 판명됐다.
이학의 후보는 한나라당 입당 및 추가공천 신청과 상관없이 친박의 이름으로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현재로서는 한나라당 민주당 미래희망연대 등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