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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전야법회가 7일 오전 대한불교법상종 주최로 법상종 총본산이며 천년을 이어온 미륵기도 도량성지인 쌍미륵사에서 법상종 소속 사찰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봉행됐다.
식전 행사로 전통티벳의식이 거행된 이날 법요식은 선혜스님 사회, 사회국장인 관덕스님 집전, 법성스님 타종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헌화, 관불, 티벳 동아쵸밍 스님이 혜월 총무원장을 위시해 부처님의 법의 선양에 기여한 스님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티벳 동아쵸밍 스님은 “한국의 부처님의 법과 진리와 함께하는 해월 스님의 가치 있는 행동과 높은 원력으로 불국정토를 만들고 양국 불법교류에 공헌한 공적이 높다” 면서감사패를 수여했다.
총무원장인 해월 큰스님 (쌍미륵사 주지)는 봉축사에서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날은 사생의 자비로운 어버이시며 인천의 위대한 스승인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매우 뜻깊은 날이다” 며 서두를 꺼낸 후 “그래서 산과 들의 온갖 만물만상들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그윽한 향기가 온 세상에 가득 하다” 고 설파했다. 이어 “부처님께서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발자국 걸어가서 오른손은 하늘을,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즉 하늘 위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고, 삼계는 모두가 고이니 마땅이 내 이를 편안케 하리라 외치셨다고 한다” 고 말했다.
해월 큰 스님은 “부처님의 생애는 모든 불자들이 밟아 가야할 삶의 표준으로 세상의 명예와 부, 인연을 버리 고 고통을 여의고 참 행복을 찾아 이루신 인천의 스승으로 부처님께서는 밖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안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라고 강조하셨다” 면서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내면의 행복을 추구해야겠다 는 굳은 서원을 발한다면 그 사람의 마음에 진정 부처님이 오실 것이다” 강조했다. 해월 큰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이 불자들만의 즐거운 날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는 날이 되도록 노력하자” 며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 이웃이 행복해야 한다” 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되새기며 모두가 행복할 있는 부처님 오 신날이 되도록 성불 할 것” 을 당부했다.
제14대 중앙종회의장인 대광 스님의 축사에 이어 법연 스님은 발원문 낭독에서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 사부대중 일동은 부처님의 삶 그대로를 본받아 우리 모두가 본래 부처님 임을 깨닫고 중생 제도의 한 길을 오롯이 걸어 가겠다는 서원으로 마음을 모아야 한다” 며 “오늘의 우리 사회는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 OECD 국가중 최장의 노동시간과 최고의 자살율을 기록하며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날을 맞으며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이웃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하면서 따뜻한 자비 나눔으로 이웃을 보듬고 희망을 만들어 가며 치유하고 행복을 만들어 가도록 하자” 고 말했다.
자봉 종정 스님은 법어에서 “욕심에 대한 집착은 스스로를 괴롭히며 상대방의 마음을 멍들게 한다” 라면서 “가정과 다른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면 세상이 항상 아름답고 편안한 세상이 되므로 욕심을 내려 놓고 무소유 비움과 나눔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전통 티벳스님들이 많이 참여해 부처님 오신날을 찬양하는 의식 속에 봉행되어 뜻깊은 봉축법요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