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육성자금(이하 육성자금)의 금리가 높아 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불평의 소리가 있어 경기도가 중소기업 육성 자금 대출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도가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방식을 바꾸는 것은 14년만이 된다. 도는 대출운영주체인 농협과 확정 금리대로 대출하던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 방식을 없애고 기업이 시중은행의 변동금리를 골라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15일 합의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도와 도 금고인 농협이 지난 1999년 맺은 ‘운전자금 관리운용 및 융자취급 등에 관한 위탁협약’ 에 근거해 육성 자금 대출 금리를 정하면서 이 확정 금리대로만 도내중소기업에 대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새 합의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들은 시중은행의 대출조건 중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처럼 금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것이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에 따라 새로 바뀐 대출방식을 적용해 농협과 중소기업 운전자금 운용협약을 다시 체결할 예정이며, 시중 은행의 대출 금액 이자 등의 현황을 도가 직접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대출방식의 적용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