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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김장을 담그는 정림 큰스님과 황은성시장 |
◇자비나눔의 김장김치를 전달하는정림 큰스님 |
◇김치속을 버무리는 정림 큰스님 |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정종과 한국불교원융교단 무문총림 총본산인 영평사(주지 정림 큰스님)베품&나눔의 사랑의 김장나눔 선행 행사가 10일 하루 동안 영평사에서 봉행됐다. 추운 겨울철인데도 불구하고 영평사 거사회, 안성시 사회복지협의회 좋은 이웃들 희망봉사단, 안성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연합대, 서울 영등포 사회봉사단 등 180여명이 참석해 김장 담그기에 정성을 쏟았다.
신도들이 배추를 직접 재배하고 시주한 돈으로 양념을 사는 등 배추 3천포기를 씻고, 절이는 작업을 2일간 한 뒤 이날 이른 새벽부터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여 400가구분 400박스를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사랑 나눔 김장담그기에는 김학용 국회의원, 황은성 안성시장, 이동재 시의회의장, 천동현 도의원, 김태원 노인회장, 이옥남·김지수 시의원, 송찬규 전 도의원 등이 참석해 김장담그기에 여념이 없는 정림 스님과 신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했다.
특히 황은성 시장, 천동현 도의원, 김태원 노인회장, 이옥남, 김지수 의원등은 직접 배추를 담그는 작업을 통 해 이웃사랑은 실천하는 정경도 보여주었다. 이날 배추를 씻을 식수가 부족해 안성소방서에서 물을 지원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등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눌수 있는 시간이 됐다.
안성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연합대를 대표해 김은희 대장은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과 어려운 가정등에 사랑으로 버무린 김장김치가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황은성 안성시장도 자원봉사단과 함께 고무장갑을 끼고 “내가 버무린 김치가 홀로 어렵게 사는 어른신들이 맛있게 시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맛있게 버무려야 겠다” 며 열성으로 김장을 담궜다.
정림 큰스님은 “불교의 목적은 질병과 가난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눔을 행하는 것이 불자의 자비정신이며, 보살이 지향하는 수행의 방향이다” 며 “자비심은 지혜와 자비심을 갖춘 보살의 마음을 뜻한다. 자비심은 흔히 자(慈)와 비(悲)로 남을 동정해서 고난과 고통에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다” 고 말했다. 정림 큰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돈에 집착을 보이면서도 땅에 떨어진 동전을 지져분하다며 또는 재수나 빠진다는 이상한 속설로 내버리는데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동전 한닢, 두닢 모으면 어려운 사람 한끼 밥이 되고 또 라면을 사서 먹을 수 있게된다” 며 “자비심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심(一心)공덕을 쌓고 지혜의 구축과 성숙된 자비심을 갖추웠을 때 자신도 모르게 느끼게 되며, 사랑과 나눔을 통해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추위 속에서 김장을 만드는 것은 외롭게 살아가는 홀몸 어르신과 어려운 가정의 겨울철 반 양식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추위도 힘든것도 낙락이 될 수 있다” 며 “작은 우리 영평사의 나눔이 모두에게 안녕과 평화가 되길 바란다” 라면서 김장담그기에 참가한 기관장과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피력했다.
영평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 왔으며, 명절때마다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에 게 쌀, 라면 등을 꾸준히 전달해 온 자비심 높은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