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노인들이 추위속 “몰아내자 종북세력 반공영령 분노한다” “종북 불순 종교 세력 단호히 척결하자” 라는 내용의 프랭카드와 손팻말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며 궐기에 나섰다.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 주최 ‘시국안정 노인궐기대회’ 가 2일 오후 2시부터 내혜홀광장에서 1천여 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태원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무슨 데모하러 나온것이 아니고 시국안정을 걱정하기 위해 나왔다” 전제하고 “요즈음 나라를 걱정하게 하는 각종 불안한 뉴스와 언론보도를 집에서 보면서 속으로 울분을 되 뇌이며 세상돌아가는 꼬락서니와 국내외 정세가 불안함을 느끼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울분을 가슴에 안고 여기까지 왔다” 고 강한 어조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 나라가 누구의 나라이며 주인이 누구인데 도대체 어디로 향해가고 있느냐?” 반문하고 “오늘날 이 번영의 중심에는 여러분이 주인공들이다” 강조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너무나 많은 시련과 고통, 착오를 겪으며 이뤄낸 성공의 결과가 바로 2만 4천불의 국민 소득으로 나타났다” 라면서 “그러나 해방과 동시에 이념과 이데올로기 갈등속에서 북한 공산당의 기습남침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잔인 악랄한 수탈의 현장도 직접 체험한 우리가 아니냐” 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전쟁의 폐허 속에서 모두가 고통을 겪었고 배고픈 서름의 암울한 터널의 고통 속에서 하면 된다는 새마을 가치아래 하나로 뭉쳐 오늘의 위대한 경제와 민주화를 일구어 왔다” 라면서 “그러나 일부에서 이 모든 것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무시하더니 이제는 김일성을 어버이라는 자들과 또 종북으로 모여든 조직의 수장 등 다수의 국회내에 둥지를 트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이없는 현실이 목전에 전개되는 것을 보면서 등골이 오싹하고 간담이 서늘하다” 면서“ 우리 모두 올 곧은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번영된 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종북 추종자와 이탈한 종교지도자를 사회로 부터 격리·퇴출 할 것” 을 강력히 촉구했다.
민성근 감사의 선창으로 결의문을 낭독했는데 주요 내용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휴전선과 함께 온 국민과 장병들이 피를 흘리며 지켜낸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하라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연평도 폭격을 옹호하며 국민의 분열을 야기 시키는 언동은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등 3개 항의 성명서을 만장일 치 채택했다. 시국안정노인 궐기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몰아내자 종북세력 반공영령 분노한다” 등의 프랭 카드를 앞세우고 내혜홀 광장을 출발해 광신사거리, 중앙로를 거쳐 봉산로타리까지 구호를 외치며 일사분란 하게 행군한 뒤 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