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추위로 싸늘해진 날씨 만큼이나 차갑게 식어버린 가슴에 온기를 불어 넣어주는 훈훈한 온정이 20일 일죽에서 펼쳐졌다. 5년 전부터 일죽면의 불우이웃에게 기부를 해 준 얼굴 없는 천사가 작년에도 연탄 2천100장을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일죽면사무소에 겨울철 내의 40set를 기부해 찬사를 받았다.
일죽면은 기부받은 의류를 면내 기초수급자와 취약계층, 사례 관리대상 40가구를 선정해 기부자의 뜻을 담아 전달했다. 따스한 내의를 받은 김 모 할머니(76세)는 “면사무소에서 항상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면서 “더구나 겨울용 내의를 주어 잘 입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일죽면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작은 정성이지만 겨울철 내의로 인해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온정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