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시장 개방 대응 전문 낙농인 육성
유가공 실습실, 유성분 분석실도 갖춰
축산분뇨 활용한 전력·열생산 목장 운영
이론 중심에서 현장 중심으로 전문 교육 제공
축산농민들이 기숙사처럼 머무르며 최첨단 낙농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국내 최초로 완공되어 축산업 발전과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획기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는 “축산농민들이 일정기간 기숙하며 전문적인 낙농실습과 첨단 장비 활용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국내 1호 ‘그린 낙농실습 시설’ 을 완공,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0년 74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3천 379㎡ 부지에 현대식으로 건립된 교육센터와 젖소·육우 90두를 사육할 수 있는 1천 997㎡ 크기의 축사 등 총 5천 376㎡대단위 규모다. 이 교육센터에는 기숙사와 강의실, 세미나실, 유가공 실습실, 유성분 분석실, 유전자 정보분석실, 동물번식공학 실습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축사 시설에는 젖을 짜는 착유우사, 종모우사, 시험축사, 송아지 초임우사, 치료실, 로봇 착유실, 급수기, 유전자 채취실, 운동축사 등 최첨단 시설이 마련됐다.
내년부터 축산 농민들은 이곳에서 친환경 낙농법과 소품종 및 우유 품질개선, 낙농경영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통해 축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하고, 세계속의 한국 축산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특히 한경대는 이 시설에축산분뇨를 활요한 전력 및 열생산 시범 목장을 운영하며 친환경 낙농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 축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경대는 축산 자원 순환농법을 위한 공기정화 식물 유리온실도 설치했다.
태범석 한경대 총장은 “많은 축산 농민들이 친환경 낙농을 구상하고 있지만 전문실습장 시설이 없어 그동안 이론 중심의 교육만 이뤄져 왔다” 며 “이론 중심의 관행적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 위주의 전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그린 낙농 실습시설을 건립 했다” 고 건립취지와 앞으로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