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아픔도 함께하는 ‘애향심 회원간 결속’ 최고 재부천 안성향우회

불교 성지 수덕사서 단합대회 세월호 참사 유족 돕기 성금 모아 기탁

 실록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화창하고 맑은 봄날, 재부천 안성향우회는 지난 511일 일요일에 여러 번의 망설임 끝에 재부천 안성향우회 단합대회를 충남 예산 수덕사로 떠났다. 재부천 안성향우회는 32년의 기나긴 역사 속에 연례행사로 한 해는 척사대회, 이듬해에는 야유회를 갖는다. 일정을 두 달 전에 예약해 놓은 상태라 임원진은 분주히 여러 회원들과 상의한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을 지었다.

 차 안에서 이동현 총무국장의 사회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묵념으로 숙연한 마음을 위로하고 차분하게 진행됐다. 재부천 안성향우회 제23대 회장이신 이수영 회장은 먼저 세월호 참사는 우리 어른들의 무사안일, 이익에만 눈먼 욕심에서 빌어졌다는데 무한히 죄스럽게 생각한다며 자책하였다. 오늘 이 자리는 우리 재부천 안성향우회가 한층 더 단합하는 자리이니만큼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앞날에 더 활력 넘치는 향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서, 김갑영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매번 수고하는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변화하는 흐름 속에 변함없는 향우인이 되자고 당부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고령이신 최봉섭, 오환일 자문위원과 이영수 전 회장, 송근홍 직전 회장 등 전 회장단들이 모두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용하고 차분한 좌담으로, 준비해 온 음식들을 나누며 무사히 수덕사에 내렸다. 강한 햇살을 맡으며 경내를 오르는 길의 나무들은 산소를 내뿜으며 잎을 키워가고 있었다. 벌써 그늘이 그리운 계절이 왔구나, 세월의 빠름을 그늘 속에서 느꼈다.

 회원 중에는 수덕사 방문이 처음인 분들도 많았다. 너무 좋아하는 표정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등산하실 회원들은 짝을 지어 산에 오르고 수덕사를 관람하는 회원들은 경내에 남아 각기 다른 숙원의 기도를 드렸다. 마침 대웅전 앞마당에 세월호 참사 위로 참배 예단이 마련되어 있어 여러 회원들이 모여 고인의 명복과 아직 구조되지 못한 분들의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예를 올렸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수덕사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덕숭산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산이다. 경내에는 비구(), 비구니() 스님을 포함해 200명의 대중이 살고 있다. 현재 수덕사에는 노사나 괘불(보물 제1263), 금동 삼존불(보물 제409), 금동여래좌상 등 문화재 자료 및 역사적 사료 등이 많이 보관되어 있다. 수덕사는 백제 사찰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사찰이다. 16세기 전반에 편찬된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19 <덕산현 불우조>덕숭산 내에는 취적루와 불운루 2개의 누각이 있다.’ 라는 기록으로 보아 수덕사는 대웅전 이외에 2개의 누각이 있을 만큼 대가람의 면모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수덕사를 감싸 안고 있는 덕숭산은 계곡과 노고 수목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덕숭산정에서 펼쳐지는 전망은 홍성, 예산, 서산, 당진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무사히 산행과 경내 관람을 마친 회원들은 합덕에 있는 한우 전문점으로 점심식사를 떠났다. 가는 길에 우리를 태운 관광버스 기사의 하소연을 잠시 들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예약된 일정이 모두 취소되어 이제야 2번째 일을 하게 됐다며 여러 운영 경비도 충당을 못 하고 있다며 이번 예약도 취소하면 어쩌나 하고 밤잠도 못 잤다고 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맛있는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삽교천으로 갔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도 회원들은 마냥 즐거운 것 같았다. 이 즐거움을 오랫동안 지속되어 재부천 안성향우회가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집으로 오는 길 차 안에서 작은 모금이 있었다. 말 그대로 십시일반, 회원들은 지갑을 열었다. 보잘것없는 정성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곧바로 대한적십자사에 세월호 위로 성금으로 기탁했다. 아주 작은 희망이었다.

 오는 길 여러 회원들은 요즘 매스컴에서 왜 우리의 고향 안성이 자꾸 오르내리느냐며 안타까워했다. 재부천 안성향우회 파이팅

 

 재부천 안성향우회 발전과 회원간 단결을 위해 헌신하는 임원진은

회장 이수영 직전회장 송근홍 상임고문 소진섭 고문 김갑영

자문위원 최봉섭, 오환일 수석부회장 박수헌 부회장 이종옥, 박흥서, 김용설, 오광택

감사 이규행 운영위원장 허성욱 운영부위원장 김창호

운영위원 강병열, 서인국, 박운서, 윤승섭 총무국장 이동현

운영총무 이성섭 회계 이철호

<부천분실 허성욱 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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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성시지역위원회(위원장 윤종군 국회의원)가 지난 21일,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묘역을 참배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종군 국회의원, 김보라 안성시장, 백승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당원과 시민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참배에는 지역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유산을 미래세대가 계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참배단은 10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오전 7시 안성을 출발해, 오후 1시 봉하마을에서 공식 참배 일정을 진행했다. 헌화와 분향 등으로 진행된 참배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윤종군 국회의원은 방명록에 “네 번째 민주정부, 네 번째 민주당 대통령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14주기부터 매년 수백 명의 당원과 시민이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대선 승리 후 찾아뵐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안성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과 당원들의 열망을 다시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참배를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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