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조와 충의 정신이 높은 한산 이씨 서울화수회 정기총회가 22일 하루동안 성남시 분당 중앙공원의 야외공 연장에서 2천여 문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서울두레패의 터 다짐 놀이를 시작으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개최됐다.
이날 2011년 5월 서울화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광복 회장이 재임기간 문종간 숭조·돈목정신확립, 문종수첩 발행, 미래 한산이문을 위한 서울화수회 산악회 결성, 서울화수회 달력 제작 등 화수회 발전과 문종간 유대강화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어 이날 만장 일치로 새회장에 선임됐다.
이광복 회장은 유임 인사에서“우리 한산 이씨 문종은 가정공과 묵은공께서 보여주신 크나큰 유덕을 기리며 몸소 그 선비정신을 실천해 나가는 일가이다” 라고 서두를 꺼낸 후 “매년 5월에 한마당 잔치를 열었으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민이 애도하는 마음과 우리 서울화수회도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으로 한달 늦춰서 오늘 이 자리에서 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고 경위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선조님께서 ‘아지자손 백대지친(我之子孫 百代至親)’즉 나의 자손들이여 백대가 지나도록 친하게 지내라고 일찍이 말씀하신 것은 후손간 굳게 뭉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가가 화합하고, 가문을 보다 융성하게 발전시키려는 초석임을 우리 모두 깨닫고 씨족간 뜨거운 정을 쌓아가며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다같이 노력할 것” 을 주문하고 “우리는 가정, 묵은 선조님의 유훈을 받들어 모든 일가가 행렬의 높고 낮음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서울화수회 깃발 아래 뭉쳐 친목과 화합의 축제가 되도록 하자” 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상복 대종회 전회장과 완복대종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한산 이씨들은 고려때부터 조선을 거쳐 현대까지 정의로운 지조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모두가 가정, 묵은선조님이래 굳건하게 자리잡은 ‘경 (敬)’ 으로 속마음을 정직하게 하고 의(義)로서 외모를 방정하게 하며 큰 덕을 쌓으며 참인간으로 살아가도록 교육하신 시례(詩禮)와 충효의 전통이 계속 내려오고 있다는 증표라 생각한다” 라면서 “서울 화수회가 광복 회장 취임 후 전국 화수회의 최고 모범으로 발전된 것같이 계속 회원들이 잘 단합되고, 합심해 숭조·돈목 정신 이 한층 더 함양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끝난후 오후 계속된 행사로 친목과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개인 및 가족 장기자랑 등을 통해 문종간 유대를 더욱 돈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