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를 찬란하게 꽃 피우고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주지 지강스님)가 혜소국사의 나눔 실천을 본받아 쌀과 장학금을 안성시에 기탁해찬사를 받고있다. 칠장사는 안성시와 공동으로 주관한 혜소국사·인목황후 추모 다례제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8천 kg(싯가 2천만 원 상당)을 안성시에, 장학금 1천만 원을 안성시민장학회에 각기 전달했다.
이날 황은성 안성시장을 비롯해 각급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혜소국사의 청빈한 삶과 칠장사에 주석하며 평생 동안 전국 곳곳에 무료 급식소를 세워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백성을 위해 자비를 실천해 온 혜소국사의 나눔과 소통을 추모하며 다례제를 엄숙히 봉행했다. 또한 칠장사는 왕실 관할 원당으로 삼고 인목왕후 어필 칠언서, 금광경최승왕경 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내려주어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찬란하게 한 인목황후를 함께 추모했다. 평소 나눔과 소통을 통한 향기로운 세상을 발원하기 위해 무료급식소 등 나눔을 실행으로 옮기는데 앞장서 온 지강스님은 이번 다례제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쌀과 장학금을 기부하며 혜소국사의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많은 신도와 시민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게 됐다” 며 “이웃돕기 행사를 보며 어려운 이웃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 전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드린 다.” 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에게 잘 전달 하겠다” 고말했다. 시 관계자는 “혜소국사· 인목왕후 추모 다례제는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서 우리 안성역사와 문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나눔과 소통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며 칠장사는 안성시 죽산지역을 중심으로 찬란하게 꽃피웠던 안성불교 문화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천년고찰로 지역의 무료급식, 장학금, 쌀 지원 등어려운 이웃들에 등불이 되고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