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운수암이 연시를 맞아 지난 5일 이웃돕기 성금으로 양성면에 500만 원을 기탁해 자비광명에 새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추운 겨울을 힘들고 외롭게 지내는 양성면내의 저소득 이웃들을 위해 운수암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걷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운수암 지연보살을 비롯해 불자들은 “우리가 모은 성금이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되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종도 양성면장은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마음을 나눠준 운수암 불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기탁한 성금은 잘 전달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운수암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29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대원군이 중건하고, 시주하는 동시에 운수암(雲水庵)이라는 친필로 쓴 현판을 하사했다는 역사적 유래가 있다. 운수암이 창건된 것은 조선 제21대 영조때인 1750년 장씨 부인이 청상과부가 된 후 부처님을 모시고 살아갈 생각으로 무한성 바깥에다 가터를 닦았는데 성안에다 절을 지으라고 계시를 받고, 성안으로 가서 쓰러진 풀과 소나무를 치우다 보니 사찰터로 적합해 그 자리에 사찰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운수암에는 고려시대 만든 운수암 비로자나불 좌상도 안치되어 있다. 앉은 높이 107㎝ 어깨폭 82㎝로 만든 이 비로자나불 좌상은 향토 유적 제16호로 지정된 불상이며 또 운수암에는 안성 유일의 불교합창단이 오래전부터 활동하면서 부처님을 찬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