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이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경기도의회 의장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9일 오후, 충남 천안시 상록리조트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정기회를 개최, 제12대 전반기협의회를 2년동안 이끌어갈 회장에 허 의장을 선출했다.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이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되면서 경기도의회 위상이 크게 높아지게 됐다.
이날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의회가 출범 20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중앙 정부와 국회가 독점적 권력을 행사하는 동안 완전한 자치의정 기반·구축이 미흡하다”면서 “그간 협의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지방의회 인사권독립’과 ‘입법보좌인력 확보’ 그리고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지도개선’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정부 및 정치권의 창구를 보다 다변화하는데 역점을 둬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앙부처 등과 소통을 확대해 건실한 협의회로써 임기 내 지방의회 발전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허 의장은 전북 진안출신으로 4·5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교육위원장을 비롯하여 민주당 대표위원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의정 활동을 펼쳐왔는데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 3선 의원이 되면서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