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행복(한글)교실 수료식 가져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할머니 소감발표

 안성시가 찾아가는 행복(한글)교실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11개월간의 배움을 마치고 지난 30일 안성시청 대회의실에서 늦깎이 학습자 50명이 감격스런 수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생 50, 평생학습관장, 문해 교육 강사, 시 관계자, 문해 교실 학생 가족들이 모여 아쉬움과 기쁨을 함께하는 자리가 됐다.

찾아가는 행복(한글)교실은 매주 2회 교육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한글 외에 실생활에서 접해보지 못한 영화관람, 학사모 촬영 등을 교육 과정에 포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권 평생학습 관장은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도 60만 명이 문맹을 겪고 있으며, 그 중 80% 이상이 60대 이상의 노인들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의외로 한글교육에 대한 어르신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어르신 본인이 이 나이에 글을 읽고 쓸 줄 모른다는 것이 남들에게 알려지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배움을 잃지 않고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11개월 동안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농사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구열을 불태웠던 학습자 50명 중 42명의 어르신이 수료증을 받았고 이 외에 개근상, 정근상 등을 수상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수료생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한 김영자 할머니는(67)육십 고개 넘어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참 좋은 기회를 만났다. 연필도 제대로 잡지 못했던 내가 읽고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생전에 학사모를 써 보게 해주신 안성시청 모든 분들과 문해교육 강사께 감사드리고 학사모 쓴 내 모습에 정말 행복하고 이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료식을 계기로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한을 풀어드리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알차게 찾아가는 행복(한글)교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교육협력과 김경연 678-6845, 평생학습팀장 전인순 678-6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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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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