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품에 안긴 성스런 이 터에 숭고한 우리 이상 영원히 빛내자’ 안법고등학교 교가가 서울 한복판에서 힘차게 울려퍼졌다.
재경 안법동문회 부활 총회가 지난 27일 서울에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이날 동문총회에는 3회 이한택 주교와 김영장 교장 신부, 2회 정석훈 전 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뜻 깊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안법고 21회 졸업생인 이태혁 회장은 인사말에서 “3년의 산고 끝에 옥동자가 태어났다.” 전제하고 “우리 동문들은 이 옥동자를 튼튼하게 잘 키워야 할 의무와 책임, 동문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희생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시작이지만 동문들의 뜻을 모아 안법 동문의 긍지를 바탕으로 전통있는 동문회로 발전시켜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라면서 “여러분들은 선구자로서 이번 기회에 모교 총동문회와 재경동문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모교 발전과 동문회 발전에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고 주문성 발언을 했다.
이태혁 회장은 끝으로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이지만 안법 동문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로 굳게 뭉친다면 모교와 동문 발전이 지속될 것이며, 이와 함께 재경동문회의 모태가 된 재경 안법 산악회가 9년째 운영되고 있다.” 강조하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총동문회로 만들겠다.” 고 약속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안법고 1회로 교가를 작사한 이병권 자문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형제들이 30여 년의 기나긴 침묵 속에서 깨어나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을 환영한다.” 서두를 꺼낸 후 “성원 안법학원의 창립자인 공베르 안토니오 신부님을 비롯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의 위대한 역사의 산증인인 선배 임응승 스승님을 모시려 했지만 애통하게도 선종하셨고, 마 지막 한 분 권병곤 스승님께서도 병석에 계시다.” 며 안타까운 어조로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 부활잔치를 하는 뜻깊은 날로 이 시간 우리 형제들에게 오로지 사랑으로 하나 되는 성원 안법의 명맥이 자랑스럽게 뿌리를 내리도록 다짐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안법인은 사랑으로 태어나서 사랑으로 맺 어진 형제들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모으면 이 땅에서 안법은 이번 부활 총회를 통해 위대한 안법의 역사를 장식할 것을 확신한다. “며 모두가 하나임을 천명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총동문회는 2회 정석훈 전 교장의 선창으로 “우리들은 안법의 형제다. 뜻 모아 사랑 모아 하나로 뭉치자” 는 선창에 모두가 “안법을 위하여” 외치며 건배를 들었다.
재경안법총동문회 임원진은 △회장 이태혁 △수석부회장 김태호 △사무총장 조덕화 △홍보위원장 이병언 △고문 윤황(1회), 이한택(3회), 신귀복(4회), 유영관(5회), 조동철(5회), 손태원(5회), 이경구(5회), 홍길표(5회), 정인보(8회), 김종복(9회), 이관우 (9회)씨이며 △자문위원장 이병권(1회) △자문위원 윤용(1 회), 전태식(5회), 정인규(10 회), 이재섭(14회), 이재복(15 회), 이광호(18회), 최규홍(20회) 이사 유관수, 최영묵, 박순철, 이만호, 박영원, 임인모, 김용식, 전윤철, 박영빈, 채승수, 민병철, 남우현, 김가람뫼, 조홍덕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서울분실장이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