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시장 황은성)과 국립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가 안성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안성시장은 조선시대에는 전국 3대 시장으로 불리울 정도로 인기 있는 시장이었으나, 기존 서비스 답습과 노후 시설 등으로 그 명성이 퇴색된 지 오래다.
이에 안성시와 한경대학교는 ‘전통시장 대학협력 사업단’을 구성하고 지난 3월부터 안성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해오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한경대학교 6개 학과 25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해 시장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미지 혁신 방안을 고민해오고 있다.
사업단은 이런 9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일 안성시와 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이 사업에 대한 성과 발표회를 가졌는데 특히 각 학과들이 내놓은 색다른 아이템들이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건축학부에서는 안성시장 내 가판대 디자인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 가판대는 물건 전시대로 사용하다가 순식간에 의자로 변할 수 있어 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게 되며, 의류산업학과는 패딩 소재를 활용한 에코백을 전시했으며, 디자인학부는 안성시장을 형상화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미한 티셔츠를 내놓아 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구매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발표회 때 내 놓은 다양한 아이템들은 향후 시장 내 점포를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성과발표회에는 안성전통시장상인회 박대진 회장, 안성시 황은성 시장 등 안성시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안성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 감사를 보냈다. 한경대학교는 지속적으로 안성시와 연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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