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면 인근 도일동에 SRF소각장 건립 절대 안 된다”

안성시의회, 열병합발전소 건립반대 촉구 결의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미세먼지 피해 안성이 떠안게 된다

 안성시의회(의장 신원주)가 평택시 소재 종합재활용 전문업체가 인근 지역인 원곡면에 SRF열병합발전소를 설치하려는 것과 관련해 14일 건립반대 촉구 결의안을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황진택 의원이 대표발의한 결의문에서 “원곡면과 경계를 접하고 있는 평택시 도일동 5번지에 소재한 태경산업(주)는 종합재활용 전문업체를 운영하면서 고형폐기물 연료를 소각하여 발전하는 SRF열병합발전 허가신청서를 환경부에 접수하였고, 환경부는 지난 2018년 이를 승인, 평택시의 최종 건축허가 판단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다.”

 “안성시의회에서는 이 사업에 대한 안성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종합한 바, 시민들은 이미 서쪽 인접 지역인 당진 및 평택 지역의 산업 시설에서 내뿜는 미세먼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특히 사업 신청지 인근을 중심으로 심각한 건강상, 재산상 피해가 우려된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신청지는 행정구역상 평택시에 속하고 있지만 반경 2km 내에는 원곡면 9개 마을과 원곡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편서풍의 영향으로 동쪽에 위치한 안성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20년간 128만톤의 고형폐기물을 소각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과 미세먼지 등의 피해를 안성시민이 직접적으로 떠안게 되는 것이 분명하며, 신청지와 접하고 있는 안성시 원곡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평택-진천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여건 및 자연 환경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며,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다.”

 “이 지역에 거주하며 생산 활동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건강 악화 및 근무 환경 악화는 이 지역을 ‘버려진 땅’으로 만들 수 있음을 우려한다.”

 “최근 청주시 북이면은 소각시설로 인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 피해에 대하여 대기의 인체 유해 역학 조사 중이고, 전북 익산 장점마을, 인천 사월마을도 역시 소각시설로 인해 마을 주민이 암 피해에 시달이고 있음이 역학조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문제는 이처럼 안성시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 사업의 건축허가권이 평택에 있다는 점이다. 다행이 평택시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경기남부지자체 협의회까지 구성하여 대책을 수립하는 등 환경시장을 자임하며 인근 시군과의 상생협력에 적극적이며, 도일동 소각장에 대해 수차례 반대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따라서 우리 안성시의회는 인접 평택시가 안성시와의 상생협력 차원에서라도 도일동 SRF소각장 건립을 막아줄 것을 기대하며 △안성시민의 환경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SRF소각장 사업을 추진 중인 태경산업(주)은 조속한 시일 내에 허가 신청을 취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사업 허가를 내준 환경부는 ‘통합관리사업장 허가업무처리 지침’에 규정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던 만큼,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인접 지역인 안성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사업 허가를 지금이라도 재검토 하고 △SRF소각장 건축허가권을 가진 평택시는 안성시와의 상생 협력 및 공동 발전의 관점에서 안성시민의 입장을 헤아려 건설허가 신청을 반려할 것을 촉구한 뒤 △유해 환경으로부터 안성시민을 보호해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안성시는 도일동 SRF소각장이 건립되지 않도록 전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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