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 대성황 속 봉축

마음속 타오르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 버리고 상생과 화합, 나눔 사회 열자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이란 범어아래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 연등축제가 5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내혜홀 광장에서 안성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혜담스님)주최, 안성시, 안성경찰서, 안성각사암 후원으로 봉행됐다.

 이날 연등축제에는 정무대종사 각현·대효·영명·경은 큰 스님과 각 사암주지 스님들, 황은성 안성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이동재 시의회의장, 김덕한 경찰서장, 천동현·한이석 도의원, 이병택 농협시지부장, 양장평 안성문화원장, 윤종군 민주당 의원장을 비롯해 신자 시민 등 2천 500여명이 참석한 대성황속에서 세준스님 사회 해광스님 집전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봉덕 관불의식과 헌화, 운수암 합창단의 찬불가 순으로 진행됐다.

 안성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인 혜담스님은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이란 제목의 봉축사에서 “오늘은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께서 번뇌와 무명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인간과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일대사인 인연으로 사바세계에 오신 참으로 거룩한 날입니다”전제하고 “푸른산 빛과 흘러가는 개울물 소리에도부처님이 계시고 고름 속에서 세살이 돋듯 아픔과 고뇌 속에서 빛나는 부처님을 만납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은 미혹한 마음으로 나와 너를 갈라 세워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내는 고통의 굴레에서 헤매는 중생을 위해서입니다”라고 설파했다.

 혜담 스님은 이어 “우리 부처님께서는 미혹을 떨쳐내고 본래 청정한 자기로 돌아가 대원과 자비로 지혜를 내는 것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며 영원한 안락이라고 하셨습니다”면서 “우리 모두가 합장으로 부처님을 맞이하는 것은 오늘 우리 중생이 가슴 속에 타오르는 탐욕과 성냄의 어리석은 시간을 끝내고 상생과 화합,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간절한 염원때문입니다”고 말했다.

 혜담 스님은 “내 안에 본래 청정심을 되찾아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고 가정과 사회가 화목하고 이곳 살기 좋은 안성맞춤 고장 안성은 날로 번성해야 합니다”면서 “우리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촉구했다.

 황은성 시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이동재 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하는 가운데 “부처님은 우리 중생들이 어려움을 깨닫고 번뇌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셨습니다”라면서 “오늘 우리 주위에 밝혀진 이 수많은 연등은 부처님의 자기희생과 고행을 통한 무한량의 사랑과 밝은 지혜를 주셨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불교는 우리 겨레와 호흡을 같이해 오면서 찬란한 민족문화도 꽃피워 왔고 특히 우리나라 불교는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과 진운을 같이 해오면서 중생구제는 물론, 호국 불교의 위대한 전통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는 불교정신의 참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부처님의 대자 대비하신 자비심과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함께 나눕시다”라며 봉축의 의미를 지역 사랑과 시민간 화합 그리고 공통발전에 두었다.

 연합회 명예회장인 각현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께서는 연기(緣起)를 보는자 진리를 볼 것이며 진리를 보는 자 나를 보리라”말씀 하셨는데 이는 “세상의 모든 존재는 인연에 의지함으로써 그것을 형성시키는 원인과 조건에 대해서 존재하고 소명된다는 원리입니다”전제하여 “이 연기의 원리는 세상 본질에 관한 이치이며 부처님으로 인해 우주의 진실이 비로소 이 땅에 알려짐으로써 인류에게 개벽의 세계가 열리게 한 가르침입니다”고 설파했다.

 이어 “세상은 지금 혼탁하고 인간 자신의 무지와 욕망이 엮어내는 삼업의 결과들이 우리 사회를 더럽히고 있으며 인간이 내뿜는 갖가지 오염 물질들이 지구를 혼탁하게 하고 있다”안타까운 어조로 실상을 소개한 뒤 “인생의 삶에서 노예로 살 것인가, 주인공으로 살 것이냐는 전적으로 자신으로 부터 비롯됨을 인식하고 밖으로 나를 쫓지 말고 내면을 나로 바로 볼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연등축제는 법요식이 끝난 후 축하공연이 한 시간동안 계속됐으며 8시 내혜홀 광장을 떠나 봉산로타리, 서인사거리를 돌아 내혜홀광장에서 회향식을 가졌다.

 이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는 중국 황사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에서 2천 500여명의 신자와 시민들이 참가해 부처님오신 날을 봉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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