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 이유석(李裕奭) 선생’ 선정

원곡·양성면 연합 만세시위 주도, 2일간 해방 운동 전개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올 1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이유석(李裕奭, 1886~1950) 선생을 선정했다.

 이유석 선생(이명 李裕魯ㆍ李順益)은 1919년 3월 말부터 원곡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고, 4월 1일과 2일 원곡·양성면의 연합만세시위를 주도했다.

 1919년 4월 1일 저녁 8시경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친 뒤 양성으로 이동하던 중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위치)에서 “오늘 이렇게 많은 군중이 모인 것은 천운이다. 양성주재소로 가서 순사들을 끌어내어 만세를 부르게 하고 주재소를 부수자”고 주민들을 독려하는 연설을 했다.

 이어 양성면에 도착했을 때 만세시위를 벌이고 해산하려던 양성면 주민 1000여명과 연합해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우편소 등에 투석·방화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의 집을 파괴했으며, 다음날 새벽 4시경 원곡면으로 돌아와 재차 원곡면사무소에 투석·방화하는 등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쳤다.

 이후 일제 군경에 의해 만세운동 참여자 검거와 탄압이 자행되면서 집과 가재도구들이 모두 불타는 피해를 당했지만 가명을 사용하면서 피신 생활을 이어간 끝에 체포되지 않고 해방을 맞이했다. 1990년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성3.1운동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안성3.1운동기념관으로 전화(☏678-2476)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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