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향교(전교 정영훈)는 지난 7월 19일부터 2일간 보개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과거 정통교육기관으로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재현했다.
정영훈 전교의 향교의 역사에 대한 특강으로 시작된 인성교육은 김상배 유도회장의 전통 예절에 대한 강의와 실연으로 보여주어 참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여기에 김학승·곽광옥 장의의 충과 효에 대한 강의와 교단에서 30년 경험을 살린 이상열, 허인용 장의는 전통 예절과 현대 생활예절에 대한 실연을 곁들인 열강을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하고 직접 실연하는 학생들의 학습태도는 아직도 우리나라 도덕성 회복의 밝은 미래를 예견할 수 있었다.
정영훈 전교는 “안성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의 교육기관으로서 인재를 양성하며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의 제향을 담당해 오고 있다”면서 “따라서 향교는 학문을 승상하는 전당으로서 장래 나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예의바른 동량을 만들기 위해 인성교육을 계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배 유도회장은 “유교의 근본사상은 인(仁)으로 인 자는 두사람(二人)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사람들간은 서로 친애하고 서로 협력해야만 비로소 인간된 도리를 다할 수 있는 마땅히 지켜야 할 인간적인 도리며 의(義)는 국가나 사회의 일원으로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옳은 것을 지키고 실천해 옮길 수 있는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고 예(禮)는 사랑을 실천하고 윤리 도덕에 기초한 가치 덕목이며 지(知)는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는 슬기, 즉 지적인 능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향교에서 인성과 예절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김현치 총무장의 안내로 원곡면 만세고개의 안성 3·1독립운동기념관을 견학했다.
독립기념관에서 시청각 교육을 받은 후 황진섭 정해순 해설사로부터 “선열들은 자주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일본 헌병의 악행적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을 외쳤다는 말에 학생들은 때로는 감동적인 모습을 어느 때는 일본의 만행에 두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지 견학을 마친 학생들은 학교 교실에서 인성교육을 받았다. 김현치 총무장의는 “학생들의 학습태도가 너무 진지해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갖게 됐다”면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준 보개초교 전병호 교장과 교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안성향교는 이번 1차 인성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2차교육을 9월 중 갖기로 하는 등 공자의 인·의·예·지의 덕목을 어린학생들에게 주입시켜 예절과 정의, 그리고 지혜가 있는 안성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