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을 빛낸 대표인물 4인 선정

청동재질로 실물크기 흉상 제막

선교사 공베르 신부

조선시대 의병장 홍계남

사회운동가 김태영

독립운동가 이유석

 우리나라 포도의 원종인 안성포도를 처음 국내에 들여 온 프랑스 선교사인 고 공베르 신부 등 4인의 흉상이 제작되어 세워진다. 안성시는 공베르 신부를 포함해 안성시를 빛낸 4인의 업적과 자취를 후손들에게 널리 알라고 그 공적을 기리 빛내기 위해 안성을 빛낸 인물 흉상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4인은 안성포도의 최초 전래자인 앙투안 공베르(한국명 공안국)신부를 비롯해 조선시대 무신이자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홍계남 장군, 사회운동가 김태영, 독립운동가 이유석 애국지사 등이다.

 푸른 눈의 외국인이지만 한국인 보다 더 안성과 한국을 사랑한 인물로 뽑힌 공베르 신부는 동생 줄리앙 공베르 신부와 함께 국내에서 50여년 가까이 선교활동을 벌이다 6·25전쟁 발발로 납북돼 형제가 생을 마감한 우리나라의 큰 은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홍계남 장군은 뛰어난 용력과 무술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 1900년대에 주로 활동한 김태영 선생을 사회운동가이며 교육가로 안청중학교를 설립하고 갑오경장을 계기로 달라진 안성의 풍습과 당시 안성의 모습을 집대성한 안성기략을 저술한 바 있다. 이유석 애국지사는 일제 강점기때 안성지역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인물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기도 했다.

 시는 사업비 7500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실물의 130% 크기에 청동재질로 흉상을 제적해 안성문화원과 내혜홀 광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61차로 안성을 빛낸 인물 385명 중 시민들과 교육청 등의 추천을 받아 14명을 선별한 뒤 이 가운데 4명의 인물을 최종 결정했다.

 최종 심사는 양장평 안성문화원장, 윤휘락 한경대 교수 등 관련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심의를 맡았다. 시 관계자는 안성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 선정을 위해 1, 2차에 걸쳐 심의했다면서 후손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남긴 인물들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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