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안성경찰관들

안성시 대덕면 모산리 291-1 민병복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이틀 지난 25, 나는 안성 시내에 볼일이 있어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마을 입구 도로변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서성거리고 있는데 앞 동네 사시는 홍씨 할머니가 단아한 모습으로 총총히 다가오셨다. 그 할머니는 올해 85세시다.

 오늘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다. 살을 에일 정도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버스가 도착하길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이때 한 대의 경찰순찰차가 지나갔다. m쯤 가던 순찰차가 멈춰 섰고 이어 차창이 열리면서 한 경찰이 정류장 쪽의 우리를 발견하고 되돌아와 차문을 열어 주며 타라고 했다.

 강한 칼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어오고 버스는 아직 오지 않는데 홍씨 할머니가 바쁜 분들인데 시간을 빼앗을 수 없다며 한사코 안타시겠다고 사양하고 경찰관은 계속 날씨가 추워 감기들 것을 걱정 하며 친부모에 효도하듯 계속 탈 것을 권하자 홍씨 할머니와 나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해 차를 탔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아하! 정말 살만한 세상이구나, 이렇게 고마운 일을 하는 것은 역시 경찰이구나!’ 옛날 경찰지서 정문에 게시된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이란 문구가 문득 떠오른다.

 요즘 ‘TV나 신문을 보면 이상한 정치가, 도둑, 강도, 자살, 학교폭력 등 가지각색의 일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해주고 있는데 경찰은 정말 다정하구나!’

 고마워 성함을 물었다. 머뭇거리던 경찰은 우리가 재차 묻자 안성경찰서 교통관리계 김규선·이형철씨 라고 밝혔다. 나는 너무 감사했다. 항상 맞춤치안으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경찰관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다.

 언젠가 인터넷상에서 국회의원들의 봉급을 보니 말도 못할 정도로 많은 돈을 받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모든 국회의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검은 돈, 부정한 돈을 받아 사법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정치가들을 보았다. 그들은 쌀이 없고, 옷이 없어서 그 더러운 짓을 하는지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까? 불안하고 한심한 마음을 들게 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80고개를 바라보는 한 노령의 사람이지만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걱정이 된다. 일제 강점기 6.25전쟁 등 어렵고 힘든 세월을 거쳐 이룩한 현재의 잘사는 삶이 무너질까 두렵기만 해진다.

 이런 과정에서는 오직 국민과 시민을 생각하고 공무원으로 본분과 의무를 다하면서 친절봉사를 충실히 실행하는 김규선·이형철 두 분 경찰관이 너무 고맙고 시민에 더 가까이 가려는 그들이 이 나라의 기둥이 되고 선한마음이 사회곳곳에 퍼져 모든 공무원들이 그 참 공직자상을 본받게 될 것을 간절히 기다려 본다.

 

 이글을 쓴 안성시 대덕면 모산리 291-1 민 병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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