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는 노인들이 보람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서부권인 공도와 동부권인 죽산면에 노인대학을 확대 운영키로 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4일 공도읍사무소와 죽산면 복지회관에서 입학생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은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안성교육지원청 이석우 교육장의 흥겨운 장구소리와 함께 진행됐다.
동안성 노인대학 한 입학생은 “연문특강이 매우 유익했다 특히 교육장께서 우리 노인들을 위해 직접 장구를 치고 노래하면서 우리 문화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줘서 좋았다”라면서 “나도 대학생이 되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노인대학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서안성 노인대학 입학생도 “늦은 나이지만 우리도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하다”라면서 “사각모를 쓰고 졸업할 때를 생각하니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 김태원 회장은 “노인대학에 입학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노인대학 개강은 우리 노인들에게 급변하는 시대를 바로 보는 안목을 길러주고 인문강좌나 컴퓨터 교실 등을 통해 실직적인 교육의 장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원거리에 위치한 동부권과 서부권 노인들은 노인대학이 없어 안성시내까지 가는 불편이 많았으나 이번 동·서부권 대학노인 개강을 한데 대해 ‘노인과 소통 통해 감동 주는 행정’이라며 모두가 환영했다.
한편 노인대학 초대회장으로는 △동안성은 윤민용씨, 서안성 이희선씨가 취임했다.
안성시는 올 12월말까지 요가, 노래교실 등 여가프로그램과 명심보강, 인문특강 등으로 내실 있게 추진해 행복한 노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