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찰서원곡파출소(소장 김경수)는 평소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던 정모 씨가 신병을 비관해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중인 것을 발견, 응급처치 및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해 주위를 훈훈하게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11시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자신의 동생이 자살을 하려 간것 같다” 라는 정 모 씨 누나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원곡파출소 순찰2팀 강옥기 경위, 박광수 경장은 자살시도 장소로 예측되는 정 모 씨 회사 기숙사로 112신고 3분여만에 도착했다. 두 경찰관은 기숙사 정문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곳이 자살시도 장소로 확신하고 신속히 기숙사로 진입했고 그 자리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정 씨를 발견했다. 상태가 위급함을 직감한 경찰관들은 즉시 창문을 개방해서 유해가스를 방출시키며 혼수상태인 정 씨를 서둘러 건물 밖으로 이동시켜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등 응급처치를했다. 또한 방안에 피워져 있는 번개탄을 꺼서 자칫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를 예방했다. 긴급 후송된 정 씨는 현재 평택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관계자는 밝혔다. 누나는 자신의 동생이 “나 그만 살고 싶다” “죽고 싶다” 라는 자살을 암시하는 통화를 한 후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인데 “너무나도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동생을 구해 줘 고맙다” 며 “경찰관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사랑하는 동생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