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관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 30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시 일대의 역사 및 문화관광지를 투어하고 우리 문화 체험투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동해안 투어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이탈주민과 화합을 도모하고 우리 사회에 다양한 역사와 문화체험을 통해 보다 짧은 기간동안 문화습득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성시가 시행하고 있는 특색사업이다.
특히 통영시에는 영화 ‘명량’ 으로 관심이 높아진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3대 대첩중 하나인 한산대첩의 구국현장을 돌아보고 거제시에선 6·25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 중공군포로를 수용했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돌아보면서 민족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 등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있는시간을 갖기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 모 씨(72·남)는 “안성시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이런 문화체험의 기회를 주어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 면서 “하루빨리 통일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이같은 의미 있는 행사가 지속됐으면 좋겠다” 고말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으로 들어와 안성시민으로 살고 있는 것에 감사 드린다” 며 “이번 문화체험을 통해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잊고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잘 적응해 통일한국의 씨앗 역할을 해줄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