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은 지난 11월부터 한 달여 동안 새로운 기부문화인 ‘김장 3포기 기부 페스티벌’ 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각 가정에서 직접 담근 김장김치 3포기(약 10kg)를 기탁 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한 것으로 당초 100박스를 목표로 했으나, 많은 시민·단체·기관의 호응으로 120박스 이상이 접수돼 총 120가구, 1개 취약시설에 전달됐다.
김장김치 기부에 참여한 한 시민은 “기부라는 것에 관심이 있었으나 참여 방법에 대해 정보가 없어 고민만 했었다” 며 “그러나 집에서 김장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더욱 뜻깊고 보람찬 일이었다.” 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김 모 씨(대덕면)는 “올 겨울 김장김치 구입이 걱정이었는데 지원을 받게 돼 기쁘다” 면서 “일반 가정에서 가족이 먹으려고 직접 담근 김치라서 맛도 좋고 이웃과 나누는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유원근 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 팀장은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 전년도 보다 더 많은 선행자의 참여로 행사의 의미는 더욱 컸다” 며 “이번 행사로 기부가 어려운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