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은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주변에 문화 시설이 거의 없는 문화적 소외지역이다. 이에 안성초등학교(교장 안중경)에서는 학교의 평생교육 1번지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학교 차원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학부모 및 조부모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차원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변두리에 위치한 문화적 소외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교육대상을 학부모에서 지역주민과 안성지역 초, 중, 고등학교 학부모들로 넓혀 다양한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학부모 포함 지역주민에게 제공하는 첫 번째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과거를 알고 미래를 본다’라는 주제로 올해 6월 27일(토)~2016년 8월 1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1회 3시간씩 총 6회 18시간에 걸쳐 명심보감을 교재로 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고전문학 전문가 권주연 교수님(고전문학 박사)을 어렵게 초빙하여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강의 첫날인 오늘 토요일 이른 시각임에도 안성초등학교 학부모, 조부모, 교직원 50여명, 타 학교에서 오신 학부모님 20여명 등 총 7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강의가 진행되었다.
고전인 명심보감을 교재로 하여 생소하고 어려운 한자에 자칫 지루한 강의가 될 수 있었지만 권주연 교수님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강의실은 웃음이 떠나가지 않는 즐겁고 재미있는 강의가 되었다.
강의를 듣고 난 학부모님 중 한 분께서는 “처음에는 모처럼 배우는 한자가 무척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으나 교수님의 친절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어느덧 강의에 빠져 있는 자신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학창 시절의 배움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인문학 강좌에 대해 매우 만족하였음을 말 하였다.
강의를 들은 참석자들에게는 명심보감 속에 들어있는 성현들의 주옥같은 글을 강독하는 과정에서, 경쟁 사회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던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마음 속 깊이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안성초등학교 안중경 교장은 “안성초등학교는 평생교육의 토대와 기틀을 마련하고자 앞으로도 학부모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 더 지역주민을 위한 평생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