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통일방향 모색위해 세계적 석학 경기도로 모여

고착화된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남북 간 평화적 공존 가능성과 새로운 통일방향 제시

 올해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아 남북한 간 평화적 공존 가능성과 새로운 통일 방향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석학들이 경기도에 모였다.

 경기도는 신한대학교와 함께 107일 오전 10시 고양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분단과 경계를 넘어 : 초국경의 부상과 새로운 통일방향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10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며,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국내·외 저명한 석학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남북관계 경색과 분단 고착화, 통일에 대해 무관심한 국민들이 많아지는 상황 속에서, 통일과 분단 문제를 기존과 전혀 다른 시각과 방식으로 접근해 실천 가능한 방향을 제시하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 데이비드 뉴만 벤구리온대학교 교수가 '경계연구의 르네상스와 21세기 경계의 의미'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실시하고, 이어 경계의 역사성과 다층성을 주제로 한 1부 세션과 경계 넘기의 전 지구적 양상들을 주제로 한 2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세션에서는 권헌익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친밀한 경계와 비인격적 경계), 아키히로 이와시타 홋카이도대학교 교수(동아시아 경계의 분쟁과 공존), 김학재 베를린자유대학교 교수(위태로운 경계로서의 판문점 체제)가 발제자로 나서 경계의 유동적인 개념과 한국적 상황에서의 경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 세션의 발제자로는 이토우 아비토 와세다대학교 교수(폐쇄계 사회의 인볼루션과 경계넘기), 폴 라이어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쿠바계 미국인과 경계 초월의 양상들), 김민환 서울대학교 교수(단절과 이동의 변증법과 포격전 기억 : 금문-샤먼 관계를 중심으로)가 나서 국외 사례를 통해 바라보는 경계의 의미에 대한 담론들을 주고받았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다뤄진 핵심 키워드는 경계였다.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현재의 남북관계를 단순히 분단이라는 개념을 넘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경계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경계의 역동성에 대한 국내외의 구체적 경험과 사례를 종합해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와 통일방향을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홍용표 통일부장관, 정의화 국회의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김희겸 부지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분단이 70년이나 지속되는 지금 통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경계 초월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현실적인 통일방향을 제시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회의는 8일까지 이어진다. 이튿날 3부 세션에서는 벤자민 주아노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한반도를 둘러싼 경계의 역동성', 4부 세션에서는 조은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경계의 공간성과 재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이번 회의의 전체 주제인 '초국경의 부상과 새로운 통일방향'을 두고 5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해법을 논의했다.

 한편, 경기도는 통일기반 구축과 통일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올해 3월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남북교류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대북사업 분야에서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성과 정책 방향성 정립을 모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대북지원 국제회의와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워크숍을 통합 개최해 대북사업에 대한 정보공유와 효율성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개성한옥 보존사업, 말라리아 공동방역사업,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국제 양궁대회 개최 등의 남북교류사업들을 전국 지자체 중 최대규모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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