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매년 6~7만 명 증가, 절반은 진로 고민

학생, 청소년으로 이원화된 용어 통일해 동일한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매년 6~7만 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으나, 정작 학교 밖 청소년 2명 중 1명은 진로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대책과 현실적 보완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015년 관계부처 합동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업 중단 시 주요 상담 내용은 진로상담 48.3%, 생활정보 제공 36.7%, 심리상담 22.2%, 일자리 소개 21.9%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업 중단 후 친구 관계는 1~5명이 40.9%로 가장 높았고, 친구가 없는 경우도 36.3%에 달해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형, 무업형, 직업형, 비행형, 은둔형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정부는 학업형을 위한 해밀 프로그램, 직업형을 위한 두드림 프로그램 등 각 유형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하 연구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이 겪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청소년들이 진학, 취학 등 자신의 미래를 위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면서 우선 학교 안 학생학교 밖 청소년으로 이원화된 용어를 학생 혹은 청소년으로 통일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증과 청소년증으로 이원 발급하는 제도도 수정해야 한다.

 학업형, 직업형 등으로 구분한 학교 밖 청소년 유형은 관리·통제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놀자형’, ‘말자형등 청소년들이 원하는 유형을 새롭게 구성하고 청소년 스스로 지원기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현재 2년 미만의 계약직으로 채용되고 있는 청소년지원센터 인력의 고용안전과 처우개선이 현실화되면 학교 밖 청소년들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끝으로, 폐교 등 유휴공간을 재활용하여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확보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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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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