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일방적으로 행해진 정부의 순천대학교 총장 임명에 대하여 국립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해당 학교 교수진과 국립대학교 교수회의 연합체인 ‘지역중심국립대학교 교수회연합회가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지교련은 지역중심대국립대학교의 약칭으로 한경대학을 포함해 강릉원주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밭대 등 총 12개 대학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회장은 한경대학교 교수회장 안종호 교수가 맞고 있다.
지교련은 지난달 30일 한국교통대학교에서 열린 회의에서 총장 공모절차에서 2순위 후보자를 순천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임명한 정부의 처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대학과 지역사회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비민주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처분에 대한 철회를 요청함과 동시에 총장선출방식에 대한 자율권을 포함하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학의 자율과 자치를 적극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지교련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순천대 총장 임명에 대해 순천대 교수들은 찬반 투표를 통해 지난 달 27일 88.8%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지역 시민단체도 이에 대해 정부의 대학 통제시도라며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