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안성 백성초,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행사 가져

 안성 백성초등학교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에 동참한다. 백성초는 411일부터 18일까지를 세월호 참사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국어, 도덕, 창의적체험활동, 미술 등 교과과정을 재구성하여 진행하는 천 개의 바람 프로젝트수업을 했다. ‘천 개의 바람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의 교육적인 의미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생명과 존중, 그리고 안전에 관한 주제 중심 프로젝트이다.

 백성초 학생들은 프로젝트 기간 동안 교과와 연계하여 세월호 참사 관련 창작물을 만들고, 안전한 생활에 관련된 조사 활동 등을 한다. 저학년의 경우 세월호 이야기책 읽기, 희망의 배 만들기, 추모 편지쓰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고학년의 경우 추모 글쓰기, 추모 뮤직비디오 제작하기, 추모 바람개비 만들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찾기, 모금활동 등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의 작품은 모두 교내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추모 공간에 전시되었다. 추모 다리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곡, 추모글, 시화, 편지글 등이 전시되었다. 추모의 마음을 담은 노란 리본과 풍선, 바람개비도 전시 공간 곳곳에 자리했다. 학생들은 추모 기간 동안 이곳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학생들이 쓴 언니, 오빠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잊지 않을게요.’, ‘언니오빠들은 잘못한 게 없어요.’ 등의 추모 글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이번 추모 기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노란 리본 열쇠고리를 판매하는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교내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에서도 적극 동참하였고, 리본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추모 행사 주간에는 학교안전주간도 함께 운영되어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속이라는 프로젝트 주제를 부각시켰다.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학교 주변 안전 및 개선사항 조사하기, 안전한 생활을 위한 포스터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을 위해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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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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