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순국선열의 날 안성기관장들은 어디 갔나?

기념식과 추모제례에 기관장들 불참

허성욱 경기분실 분실장 

  79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다.

 안성지역도 안성3·1독립운동선양회 주관으로 안성3·1운동기념관 내 광복사에서 추모제를 열고,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 선양과 위훈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가졌다.

 정부는 일제가 19051117일 을사늑약을 통해 강제로 나라를 빼앗은 날을 잊지 않기 위해 199759일 순국선열의 날을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여기서 지칭한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과 후부터 1945814일까지 국내외에서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순국한 애국지사를 말한다.

 1939년 임시정부에서는 매년 11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하고, 추모행사를 거행했으며, 역사적 근거에 따라 1955년부터 정부주관의 기념행사로 거행해 왔으나 정부행사간소화 조치로 정부주관 행사는 폐지되고, 유족단체 주관의 기념행사만 진행했다가 1997년 순국선열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보훈처 주관으로 오늘날까지 개최해 오고 있다.

 안성에서 일어났던 원곡·양성 독립운동은 평안북도 의주군, 황해도 수안군과 함께 3·1운동 3대 실력항쟁지이면서 그중에서도 안성이 가장 치열했던 독립운동 지역이다.

 특히 다른 지역과 연결,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 순수 농민들이 주축이 되고, 전 주민이 참여해 일제를 추방하고 2일간 해방을 쟁취한 지역이다. 그래서 선열들의 3·1운동의 역사를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성역화 사업으로 안성3·1운동기념관이 건립됐고, 매년 4·1만세운동 기념식과 순국선열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순국선열의 날 안성지역 기관장들이 참여하지 않자 시민과 유족들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출했다. 주최자가 되어 국권회복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32분과 온갖 고초를 겪은 애국지사 284분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해야 할 3대 기관장들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자 참배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토했다.

 기관장들은 각종 업무와 민원으로 바쁘겠지만 이날만은 경건한 마음으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명복을 빌고, 불굴의 독립정신과 겨레를 위한 희생정신을 가슴속에 새기는 날이 되기를 모두가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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