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과거 양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면, 이젠 질적 성장에 총력 다할 때”

안성시 축산냄새 개선 위한 ‘축산농가 전수조사’ 용역 결과 보고회 개최
냄새 개선방안, 스마트 축산 ICT 단지 조성 등 다양한 개선방안 제시

 안성시가 축산냄새로 인한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을 해소케하기 위한 ‘안성시 축산농가 냄새관리 전수조사’ 용역 결과 보고회를 지난 28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임병주 부시장, 관련 부서장, 축산단체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 농·축협 대표 등 총 11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축산농가(1,965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용역업체가 보고한 후 질의·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수조사 결과에는 축산농가 운영현황 및 축종별 농장관리 실태, 악취발생 정도 등이 포함돼 있으며, 특히 냄새민원 다발 또는 악취정도가 높은 농가에 대해서는 세부검사(출입구, 배출시설, 처리시설의 냄새 24종 측정, 냄새 확산검사 등)를 추가 실시해 영향권을 분석하고, 향후 행정에서 중점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냄새 개선방안 중 농장 운영·관리방안으로는 △과다한 단백질 급여 개선 △축사 내 조명개선 △축사 청소상태 개선 △퇴·액비시설 비정상 운영 개선 △퇴비 부숙 철저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설·공정 개선에 관해서는 △안개분무 및 탈취제 자동살포 시스템 △밀폐형 축사 전환 △악취포집(환기) 시설, 바이오 필터 및 세정탑 설치 △처리시설 밀폐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됐다.

 중장기적 냄새 개선방안으로는 ‘스마트 축산 ICT 단지’ 조성을 통한 현대화로, 악취 및 환경 개선시설을 설치하여 관리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축산업이 과거 양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면, 이제는 질적 성장에 총력을 다하여야 할 때”라며 “축산 환경개선과 냄새문제 해결에 의지를 갖고 노력하는 농가에게 정책사업을 우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개선 등 냄새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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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멀쩡했지만, 속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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