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축산인이 상생 발전하는 축산업 모색한다’

안성시, ‘전국 최초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축산냄새로 인한 민원 발생, 농장 냄새 사전 개선 등 일석이조 효과 창출

 안성시가 축산냄새 없는 청정지역을 만들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성시 축산규모는 한우, 육우, 양돈, 양계 등 총 6,253,282두로 전국의 3%, 경기도의 14%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축산물 수급에 중요한 수도권 육류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최대 축산도시라는 명성 이면에는 축산냄새로 인한 민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축산냄새가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인식돼 사회적 갈등이 커짐에 따라 안성시 축산업 발전의 지속가능성에 위기감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축산냄새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민원해결책의 일환으로 축산냄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안성시에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양돈농가에 대한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 축산냄새 저감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축산냄새를 통합 컨트롤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38개 양돈농가 통합관제 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했으며, 이후 관제 자료의 정보보안을 위한 사용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이 가동될 예정이다.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이 수집하게 될 정보는 농장별 축산냄새(복합악취, 암모니아, 황화수소) 측정내용, 날씨·환경(풍량계, 풍속계, 온도, 습도) 측정내용이며, 이는 축산냄새 확산 모니터링 자료로도 활용된다. 또한 미리 신청한 농가에는 측정된 정보를 활용해 자동안개분무시설이 연동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해 ICT 기계장비 체계도 구축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번 양돈농가 축산냄새 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설치된 사례”라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축산냄새 개선 정책 기반 구축, 축산냄새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신속한 민원 대응 및 냄새 저감을 위한 농장주의 능동적 노력 유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차별화되고 세련된 축산정책을 전개해 시민 여러분과 축산인이 상생하는 축산업을 육성하며 안성축산의 가치 있는 미래를 꾸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시는 오는 2024년까지 전체 양돈농가 160여개소에 설치를 완료해 축산냄새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하고, 2024년 이후 사업성과 평가를 실시해 모든 축종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3년 축산냄새 저감 관련 사업 12개에 27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축산농가 최대 현안사항인 축산냄새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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