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농촌 농작업에 참여해 수고 많았어요”

안성시 공공형 참여한 계절근로자 환송

 안성시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5월 말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의 출국을 앞두고 지난 27일 고삼농협에서 계절근로자 환송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환송식에는 고삼농협 윤홍선 조합장,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농업인력지원팀장 및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참여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5개월간 농작업에 투입되어 농가의 일손을 도왔던 계절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A씨는 “기대와 떨림으로 시작한 한국 생활이 벌써 5개월이 지나 귀국한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따뜻하게 대해준 안성시와 고삼농협, 농업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또 다시 안성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환송식에 참석한 농업인 B씨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덕분에 인력시장의 인건비가 많이 낮아졌다”며 “여기 계신 계절근로자 여러분들이 수고해 주신 덕분에 올해는 인력 걱정없이 편안하게 영농을 할 수 있었고, 내년에도 사업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가 추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가가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했던 기존의 계절근로제와 달리 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하고 농가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영세 농업인이나 특정 시기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했던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6월부터 10월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운영하였으나, 내년에는 고삼농협과 협의 후 운영 시기를 앞당겨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안성시는 숙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희망 농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코자 경기도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 공모 사업에 신청하여 선정되었으며 도비 16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내년도 본 예산에 시비 24억7천만원을 투입, 2025년까지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가 건립되면 외국인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거주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농촌 고용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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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고삼면 쌍지리 느티골 인근에서 지난 10일 오전 7시 40분께 24톤 탱크로리 한 대가 도로 붕괴와 함께 하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차량을 운전하던 청년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과거 본인과 함께 독일 바이오가스 축산시설을 견학하며 안성 축산의 미래를 이야기했던, 누구보다 성실한 청년 축산인이었다.” 최호섭 시의회운영위원장은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단순히 ‘도로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는데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큰 공포와 분노,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사고 당시 도로는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그 속은 이미 텅 비어 있었으며, 폭 2m 남짓한 하천변 콘크리트 농로는 기초 보강 없이 흙 위에 콘크리트 판을 얹은 단순 구조였고, 하중 분산이나 침식 저감 설계는 전무한 상태로 그야말로 ‘도로의 탈을 쓴 위험지대’였던 셈이다. 이번 사고는 상하수도관 누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도로 구조에 대한 사전 검토 부족, 부적절한 시공, 사후 점검 부재 등 복합적인 관리책임상의 문제가 겹쳐진 결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형사적 책임이나 행정상 과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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